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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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뛸 준비 됐다"…라오스전, 이청용이 돌아온다

기사입력 2015.11.15 07:00 / 기사수정 2015.11.14 22: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7,크리스탈팰리스)이 슈틸리케호로 돌아온다.  

이청용은 14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른 축구대표팀의 회복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치면서 라오스와 원정경기에 나설 가능성을 키웠다. 

이청용이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부상을 당하면서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던 이청용이 반가운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이청용은 "부상 걱정은 없다. 선발로 나설 수 있는 몸상태"라고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달부터 이청용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던 도중 오른쪽 발목 염좌를 입었다. 초기에는 2주 가량의 경미한 부상으로 예상됐으나 재활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면서 지난달 말에야 돌아올 수 있었다. 

무려 6주의 시간이 걸려 경기장에 돌아오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곧바로 이청용을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청용에 대한 신뢰를 다시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반가운 소식은 오래가지 못했다. 명단 발표 이후 이청용이 다시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지난 4일 브리스톨 시티 21세 이하(U-21)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이청용은 전반 25분 만에 또 다시 오른발 부상을 당했다. 팰리스는 문자중계를 통해 "이청용이 고통을 호소했고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의 차출을 멈추지 않았다. 이청용도 다행히 부상 부위가 경미한지 대표팀 차출에 응하면서 미얀마전 출전 가능성을 엿보였다. 하지만 이청용은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전에서도 결장했다.

미얀마전을 쉬며 몸상태를 만든 이청용은 17일 열리는 라오스와 원정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4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두 시간 가량의 훈련을 모두 소화한 이청용은 3대3 미니게임에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몇차례 슈팅 시도를 골로 연결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청용도 훈련을 말끔히 끝낸 뒤 스스로 출전 여부에 OK 사인을 내렸다. 그는 "몸상태 괜찮다. 최근에 발목이 좋지 않아서 쉬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진 상태"라고 웃어보였다. 

라오스전 출전에 대한 의심도 거두었다. 그는 "경기에 나갈지 안 나갈지는 아직 모르지만 뛸 준비는 모두 됐다. 미얀마전을 안 뛰어서 체력도 남들보다 남아 내가 더 뛰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골을 넣으려는 생각도 하고 있다. 홈에서 라오스를 큰 점수차로 이겼는데 홈만큼 쉽지 않겠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이 대표팀에서 잠시 뜸한 사이 똑같은 체형과 플레이스타일을 앞세운 이재성(전북)이 경쟁자로 도약했다. 이청용은 "지난 경기 골도 넣고 잘했다.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며 "체형이 비슷하고 포지션까지 같아 경기장에서 볼 때 더 나와 비슷한 거 같다"고 선의의 경쟁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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