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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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로 돌아와라" 이정협 배려에 숨은 슈틸리케 채찍

기사입력 2015.11.02 11: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정협(24,부산)을 재발탁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과 17일 예정된 미얀마,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에 나설 23인을 발표했다. 

지난달 명단과 비교해 부상으로 제외됐던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윤영선(성남) 등만 재발탁되며 큰 변화가 없던 가운데 합류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이정협이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정협은 지난 8월 리그 경기 도중 얼굴을 크게 다쳐 대표팀서 제외됐다. 그 사이 군복무를 마쳐 원 소속팀인 부산 아이파크로 돌아간 이정협은 지난달 24일 복귀전을 치르며 예상보다 빠르게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복귀전에서 도움을 올리면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11월 대표팀 명단에 소집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부르지 않았다. 이정협 대신 지난달 A매치서 데뷔골을 기록한 황의조(성남)와 석현준(비토리아)에게 신뢰를 보냈다. 

재발탁은 하지 않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정협이 지난달 자메이카전에 잠시 들렀길래 대화를 나눴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에 나도 놀랐다"면서 "다만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회복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도 이번 제외를 통해 느낀 것이 있을 것"이라며 "몸상태가 100%로 돌아오고 컨디션이 더 올라와야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배려와 경쟁 유도를 동시에 전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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