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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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김명민·전노민, 대본 7p 분량에도 NG없는 이유

기사입력 2015.10.19 13:56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김명민과 전노민의 단 한 차례 NG 없이 촬영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10월 12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 3회 방송분에서는 옥살이와 유배를 겪은 홍인방(전노민 분)이 유생들을 배신했는 가 하면 길태미(박혁권 분)와 사돈을 맺게 되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포은 정몽주(김의성 분), 삼봉 정도전(김명민 분)과 함께 극중 신진 사대부의 지도자로 유생들을 이끌었던 터라 그의 배신을 눈으로 직접 목격한 어린 이방원(남다름 분)의 충격은 더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와중에 지난 10월 6일 2회 방송분 당시 정도전과 배신하기 전 홍인방이 대의(大義)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던 연기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당시 복면을 한 정도전을 마주한 홍인방은 그를 향해 원과의 전쟁을 막기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도전은 그를 향해 몸을 지키라는 말과 함께 백윤을 살해해 이인겸과 경복흥의 균열을 도모할 것을 부탁했던 것.
 
특히, 이 내용은 대본상 7페이지에 이르는 적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둘은 단 한차례의 NG도 내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김명민과 전노민이 주고받은 이 대사에서 신경수 감독과 이상욱 촬영감독을 포함한 스태프들은 ‘역시 연기본좌들이다’, ‘절제된 대화에 소림끼칠 정도였다’고 말할정도였다.
 
이에 한 관계자는 “‘육룡’의 경우 연기자들이 거의 NG내지 않는 촬영장으로 유명한데, 오래전부터 친한 김명민씨와 전노민씨의 경우 이 장면을 통해 더욱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라며  “그리고 이제 홍인방이 배신하며 둘은 서로 반대파가 되었는데, 향후에는 둘이 다시 만나게 될지, 그리고 마주한다면 또 어떤 대사와 연기로 명장면을 만들어낼 지 지켜보셔도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 날 방송분에서는 정도전과 350여명의 유생들이 ‘무이이야(無以異也)’를 불렀고, 이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육룡제라블’이라 불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이기도 한 이 작품은 박상연, 김영현 작가, 그리고 신경수 감독이 다시 뭉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오후 10시 5회가 방송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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