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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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쥐고소림사' 첫방송] 생고생 예능은 우릴 배신하지 않아

기사입력 2015.10.18 07:00

정지원 기자



▲주먹쥐고 소림사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가 야심차게 내놓은 '주먹쥐고 소림사'가 생고생 버라이어티에 걸맞은 재미를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주먹쥐고 소림사'에서는 김병만을 필두로 소림사에 입성한 남성멤버 육중완 박철민 온주완 김풍 이정신, 여성멤버 구하라 유이 최정윤 페이 하재숙 오정연 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소림사' 남녀 멤버들의 각오를 전하고 향후 선보일 캐릭터를 맛보기 형식으로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제작진은 일찌감치 멤버들의 캐릭터를 선보였는데, 김병만 온주완 구하라가 에이스 멤버, 박철민 이정신 유이 최정윤 오정연 페이가 '칠전팔기' 의지와 끈기의 멤버, 육중완 김풍 임수향 하재숙이 재미와 케미스트리를 담당하는 멤버로 선정됐다.

예능 캐릭터를 확고하게 정한 뒤 남녀 멤버들은 소림사에 입성했다. 방송 초반 짧게 공개된 훈련 모습은 그야말로 '악' 소리날 정도. 비바람이 몰아쳐도 아랑곳않고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극한의 훈련에 임하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들은 짠하면서도 동시에 시청자에 흥미를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지옥같았다", "잔인했다", "기절하는 줄 알았다" 등 극한에 다다른 '소림사' 멤버들의 증언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렇듯 '주먹쥐고 소림사'는 제대로 된 생고생 예능을 예고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작 SBS '스타킹'의 주 시청층이 40대 이상이고 이 연령대가 과거 중국 무술 영화의 부흥기를 동시에 누렸던 것을 미뤄봤을 때, '소림사'는 '스타킹' 시청층 그 이상을 끌어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더해진다.

MBC 예능을 10년간 이끌어온 간판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동 시간대 방송되지만, 그 이유로 두 프로그램을 엮는건 무의미하다. 다만 '주먹쥐고 소림사'가 가진 진정성은 국민예능과 동 시간대 방송된다는 이유만으로 묻히기엔 조금 아깝다. 

'소림사' 이영준PD는 제작발표회에서 "우리는 3개월 시즌제인 '미생'이고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인 완생일 뿐"이라 겸손하게 선을 그으면서도 "소림 미생들이 흘린 땀과 열정을 많은 시청자가 봐줬으면 한다. 최선을 다해 성장하겠다"는 나름의 당찬 각오를 밝혔다.

'주먹쥐고 소림사'가 '진정성'을 필두로 두 번째 시즌에서도 또 한 번 호평을 받을 수 있을까. SBS가 'K팝스타'에 이어 또 한 번의 명품 시즌제 예능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주먹쥐고 소림사'는 대한민국의 최정상 남녀 스타들이 중국 소림사에서 도전하여 극한의 훈련과 고난도의 무술 수련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포맷이다. 김병만 육중완 박철민 온주완 김풍 이정신 최정윤 유이 오정연 구하라 페이 임수향 하재숙 등이 출연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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