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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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류승완-김제동 등, 기부단체 '차카게살자' 공식 발족

기사입력 2015.10.04 09:04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이승환과 영화감독 류승완, 방송인 김제동, 웹툰작가 강풀, 시사IN 주진우 기자 등 다섯 명이 새로운 형태의 기부 단체를 만들었다.
 
이승환은 10월 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수변무대에서 열린 자선공연 ‘제15회 차카게살자’ 공연 중 “오늘 이 자리에서 ‘차카게살자’라는 이름으로 기부단체 활동을 시작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기부 단체 ‘차카게살자’의 멤버 강풀과 주진우 두 사람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으며, 다섯 사람은 최근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진행된 SBS ‘힐링캠프-이승환 편’ 녹화에도 전원이 출연하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chakagesalja)를 오픈하는 등 본단체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차카게살자’ 기부 단체는 이승환로부터 시작됐다. 단순한 친목 모임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행동하는’ 단체의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 특히 멤버 모두 우리 대중문화와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영역과 관심 분야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이들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자는 뜻을 모아 ‘차카게살자’를 정식 발족하게 됐다.
 
‘차카게살자’는 다섯 사람은 각자 하나씩 평소 꾸준히 해오던 선행 및 기부사업을 ‘차카게살자’ 이름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더불어 이승환, 류승완, 김제동, 강풀, 주진우 또 다섯 사람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규모 기부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이승환은 인디밴드와 열악한 환경의 홍대 클럽들을 지원하는 ‘프리 프롬 올’(Free from All)을 시작했다. 이승환은 매달 실력과 가능성이 있는 다섯 팀의 인디밴드를 선정, 홍대에 위치한 다섯 곳의 라이브 클럽에서 각각 단독공연을 할 수 있도록 공연장 대관료를 지원한다. 밴드와 라이브 클럽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대중음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차카게살자'가 지원하는 첫번째 밴드로  밤신사, 드림보트, 배화관 밴드, 마이마이 가 선정, 이날 공개되기도 했다.
 
이어 강풀은 웹툰 ‘26년’의 유료화에 따른 수익과 곧 출간될 자신의 세 번째 동화책 초판 인세를 결식아동에게 ‘차카게살자’ 이름으로 기부할 계획이며 류승완,김제동, 주진우 역시 각각의 기부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차카게살자’ 다섯 명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자녀 200여 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차카게살자’ 측은 “각자 해오던 선행들을 ‘차카게살자’를 통해 좀 더 착하게 해보려 한다. 돈보다는 마음이, 마음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착한 일을 하려고 한다.보내는 것보다 함께하는, 지속하는, 이루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히며,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이하 ‘차카게살자’ 기부 단체 공식 출범 선언문
 
<차카게 살자>를 시작하면서
 
사랑을 위해서는 도망치지 않으려 합니다.
정의를 위해서는 피해가지 않으려 합니다.
꼬마 아이의 푸른 가슴으로 꿈꾸려 합니다.
강자에게는 당당함으로, 약자에게는 겸손함으로 함께하려 합니다.
 
이승환, 류승완, 김제동, 주진우, 강풀
우리 다섯명은 <차카게 살자> 단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세금을 내지 않고, 생색만 내는 재단과는 다른 길입니다.
장어를 먹으면서도
쫑파티를 하면서도
'차카게 살자'는 마음만은 이어가려고 합니다.
돈보다는 마음이, 마음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우리들이 되겠습니다.
낮은 곳을 향하고, 약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이 되겠습니다.
 
이승환의 노래처럼
류승완의 영화처럼
김제동의 어록처럼
주진우의 기사처럼
강풀의 만화처럼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차카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물어보고 되뇌어보려고 합니다.
부끄럽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도록.
 
2015. 10. 3
이승환, 류승완, 김제동, 주진우, 강풀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드림팩토리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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