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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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우규민, 올시즌 LG의 '최다승' 선발 투수

기사입력 2015.10.03 16:34 / 기사수정 2015.10.03 17:05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우규민 10승하는 소리?'는 '우규민 11승 하는 소리!'가 됐다.

LG 트윈스는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덕분에 LG는 올시즌 잠실 홈 최종전에서 3연패를 끊어내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이날의 수훈갑은 우규민이었다. 선발 투수로 출전해 총 8회까지 꽉 채워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기록은 8이닝 6피안타 1홈런 5탈삼진 1실점. 롯데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꽁꽁 틀어막았다.

올시즌 선발의 한 축으로 제몫을 다해준 우규민이었다. 총 24경기 출전해 11승9패, 평균자책점 3.55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등판 까지도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는 우규민이었다.
 
이날 기록한 투구수는 고작 95구. 100구도 던지지 않고 8회를 모두 책임졌다. 8이닝을 통틀어 한 이닝 4타자 이상 상대한 이닝이 없었다. 4회 안타와 홈런, 5회 내야안타, 8회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이닝을 타자 세 명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자범퇴 이닝만 총 4번이었다. 타선이 1회순 할때까지 롯데의 타자들은 우규민을 공략할 수가 없었다. 1회 손아섭-=김문호-황재균에 땅볼-땅볼-삼진으로, 2회 아두치-최준석-오승택에게 땅볼-삼진-뜬공으로, 3회 오윤석-안중열-김대륙에 뜬공-땅볼-땅볼로 잡아내면서 3이닝 연속 삼자범퇴이닝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어 7회 롯데의 클린업 트리오 황재균-아두치-최준석을 땅볼-뜬공-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추가했다.

위기의 순간은 병살타를 유도하며 효율적으로 끝냈다. 유일한 실점 이닝이었던 4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리던 우규민이었지만 결국 4번 타자 아두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6회에도 선두타자 김대륙에게 안타를 내주며 어렵게 이닝을 시작했지만, 손아섭과 김문호 모두 땅볼을 유도해내면서, 결국 마지막 타구로 병살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현재올시즌 총 15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우규민이 총 기록한 볼넷 개수는 17개뿐이다. 완벽한 제구로 거듭난 우규민은 이제 LG의 최다승 투수(11승)로 다시 태어났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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