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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톱밴드3' 밴드 음악이 이렇게 즐거웠나 '로큰롤!' (종합)

기사입력 2015.10.03 12:44 / 기사수정 2015.10.03 12:45

정희서 기자

▲ 톱밴드3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톱밴드3'가 밴드 음악의 다양성으로 귀를 즐겁게 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톱밴드3'에서는 심사위원 신대철, 윤일상, 장미여관이 참여한 예선 현장이 그려졌다.

새롭게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윤일상은 "록 아니었으면 대중음악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장미여관은 시즌2 참가자에서 심사위원으로 함께하게 됐다. 육중완은 "제작진들이 얘기를 하는 것이 '우리 같은 팀이 나와야하지 않겠냐'며, '동료처럼 함께 할 수 있는 코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해서 곰곰히 고민하고 출연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톱밴드3' 예선 참가자들은 개성 강한 음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등장한 스트릿건즈는 흥겨운 연주와 귀에 박히는 노래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장미여관 강준우는 "꼭 저희가 코치를 맡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탐냈다.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다. 과거 장기하의 얼굴들 무대에서 강렬한 포스를 풍겼던 밴드 미미시스터즈도 참가자로 등장했다. 미미시스터즈는 "저희 둘이서 앨범을 냈는데 저희 음악에는 별로 관심도 없었다"라며 "진지한 음악으로 정면 승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슈퍼스타K1' 준우승자로 얼굴을 알린 조문근은 '밴드 조문근'으로 예산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문근은 "가수 조문근은 알지 모르지만 밴드하는 것은 잘 모르신다"라며 "그 전에는 어쿠스틱하고 러블리한 음악을 위주로 했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밴드를 하고 싶었다. 꿈을 이뤄보고자 밴드를 결성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루나플라이도 국내팬들을 사로잡기 위해 출연했다. 신대철은 "잘하고 있는데 상위권에 올라가려면 지금의 모습보다 특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데드버튼즈는 개성 넘치는 보컬과 묵직한 연주로 "레드제플린의 재림이다", "좋아하는 외국 밴드의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제대로 놀 줄 아는 밴드 오리엔탈쇼커스와 와러써커스는 비슷한 이름으로 라벌 구도를 형성했다. 흥겨운 브라스 연주와 톡톡 튀는 오리엔탈쇼커스의 무대에 윤일상은 "가사 전달이 가장 잘된 팀이다. 보컬과 악기가 기막힌 조화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애프니어는 미모의 보컬리스트와 신디사이저 소리를 이용한 신비로운 음악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윤일상과 신대철은 "대한민국에서 이런 그림, 사운드가 나올까 했는데 정말 나왔다"라고 놀랐다. 유튜브에서 독특한 커버로 주목을 받았던 리싸도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톱밴드'는 지난 2011년 6월 시즌 1을 시작으로, 톡식, 게이트플라워즈, 장미여관, 데이브레이크, 손승연 등을 대중에게 알리는 등 밴드 음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3 제작진은 시즌 1, 시즌2와 달리 기획사 소속 여부도 제한하지 않았다. 장래성이 있는 밴드에게 대폭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여느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악마의 편집은 배제한다는 방향을 밝혔다. 방송 횟수 역시 기존의 20회에서 12회로 줄여 속도감을 높일 계획이면서도 참가자들의 스토리와 음악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KBS '톱밴드3'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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