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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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조 라이트 감독 "나태주, 연기·무술 겸비한 다재다능 인물"

기사입력 2015.10.01 16:3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조 라이트 감독이 함께 작업한 한국 배우 나태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도쿄 더 페닌술라 호텔에서 1일 영화 '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검은 수염역을 맡은 휴 잭맨, 피터팬으로 나선 리바이 밀러, 메가폰을 잡은 조 라이트 감독이 참석했다.

K-타이거즈 소속 나태주는 이번 영화 '팬'에서 네버랜드 원주민 부족의 용맹한 전사 '팬'으로 등장해 후크 역의 가렛 헤그룬드와 화려한 액션을 선사한다. CG없이 촬영한 트램플린을 활용한 액션은 그야말로 눈을 뗄 수 없는 명장면.

조 라이트 감독은 나태주에 대해 "실제로 무술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는 처음 만났다"며 "나태주는 연기력과 무술 실력을 겸비한 아주 다재다능한 젊은 친구"라고 호평했다. 

그는 "'어떻게 인간의 신체로 이런걸 해낼 수 있나'라는 걸 가뿐히 해내더라. 액션으로는 흠잡을 데 없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해줬다"고 나태주의 액션신에 만족했음을 전했다.

나태주의 완벽한 액션신에도 문제는 있었다. 그는 "내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인데, 나태주의 액션을 찍을때는 나태주의 액션이 너무 빨라서 일반적인 카메라로는 따라갈 수가 없더라"며 "찍어서 다시 슬로우로 해야하는데 그렇게 빠른 액션을 하리라고 생각을 못해서 스피드를 맞추느라 어려웠다"고 뜻밖의 어려움이 있었음을 전하기도 했다. 

덧붙여 "나태주가 타이거 릴리(루니 마라)를 안아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태주가 너무 부끄러워했다"며 "그 장면 찍기가 어려웠다. 열 두살 소년처럼 부끄러워하더라"고 촬영 에피소드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팬'은 흔히 알고 있는 '피터팬'의 프리퀄 격의 영화로 피터팬이 네버랜드에 가기까지, 후크와의 인연 등을 그려낸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안나 카레리나'의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실제 해적선을 제작하고 실제 세트장에 열대 식물들을 옮겨 심는 노력을 거친 것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휴 잭맨이 악역 검은 수염을 맡았고, 신예 리바이 밀러가 피터팬을, 가렛 헤드룬드가 후크로 분한다. 이외에도 한국인 배우 나태주가 출연에 이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오는 8일 개봉 예정.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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