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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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의 박명수 찬양가 "평생 은혜갚고 싶어요"(인터뷰②)

기사입력 2015.10.01 14:41 / 기사수정 2015.10.01 15:0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MBC '무한도전' 가요제의 신 스틸러이자 가수 아이유의 열혈 팬, 방송인 박명수와 주거니 받거니 합을 맞추는 음악 메이트. 유재환을 설명하는 단어는 두어 달 만에 참 많아졌다. 여기에 '음원차트 1위 가수'라는 타이틀이 또 하나 붙게 됐다.
 
유재환은 지난 달 23일 박명수가 작곡하고 김예림이 피처링한 데뷔곡 '커피'를 발표했다. '커피'는 발표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발매 1주일 차에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즐비한 차트에서 거둬들인 눈부신 성적이다.
 
유재환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인터뷰마저 너무 소중하고 신기하다"며 몇 달 사이 확 달라진 상황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했다. 다음은 유재환과의 일문일답. 미리 말하건대 그의 답변 중 인상적인 부분은 특유의 어조를 살려 표현할 것이다.
 
◆'라디오스타' 잘 봤다.
-아, 네. 엉엉
 
◆왜 끙끙 앓나.
-정말 창피해서요. 편집을 되게 잘해주신 거라서요.
 
◆방송에서 '박명수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박명수가 작업실도 다 제공하고 장비도 사주시고 매일 밥도 사줬다. 내가 작업할 때 필요한 모든 걸 지원해줬고 마음으로도 날 위해줬다. 거기다 날 방송에 나오게 해주셨으니 정말 효도하고 싶은 분이다.
 
◆제2의 아버지같은 분이겠다.
-맞다. 차가운 이미지지만 실제로는 다정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시는 분이다. 가진게 많지 않고 유명한 사람도 아닌 나를 동생이자 가족처럼 대해주신 분이다. 그래서 은혜를 갚고 싶다는 거다.

◆그래서 이제 은혜를 좀 갚았나.
-사실 금전적으로는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박명수 명언 중 '동정할거면 돈으로 줘라. 고마우면 더 돈으로 줘라'는 말이 있어요. 저 역시 고맙다면 더 돈으로~ 감사하다는 말만 하고 지나치는게 아니라 물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감사를 표현하고 싶어요. 하하하. 
 
◆박명수와는 어떻게 연을 맺게 됐나.
-박명수가 3년 쯤 전에 곡을 구하고 있었다.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에도 잠시 나왔던 뱃노래였는데, 당시 내가 곡을 구하는 기준을 잘못 이해해 국악을 더한 음악을 가져갔었다. 그 때 박명수가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센스가 있다. 곡 구상이나 전개가 마음에 든다. 같이 해볼래?' 제안했다. 그 때부터 여러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 난 박명수가 '아' 하면 '어' 하는 스타일이라. 정말 신기하고 드라마틱한 만남이었다. 작곡가로서 곡을 드렸는데 그게 인연이 된 것이다.
 
◆향후 자작곡을 공개하고 싶은 마음은?
-많은 분들이 '유재환이 박명수에게 음악적으로 도움 주는 것 아니냐' 하는데 완전 반대로 내가 많은 도움을 받는다. 내가 기술적이고 전문적이라면, 박명수는 멜로디를 잘 만들고 아이템 선정능력이 탁월하다. 톡톡 튀는 아이템이 정말 많고 트렌디하다. 박명수는 아이디어가 많고 순발력이 있다. 방송을 오래 해서 대중이 원하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계신 것 같다. 앞으로도 공동작업이 이어질 거라 생각한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박명수 인스타그램

▲유재환의 인터뷰를 더 보시려면?

유재환 "음원차트 1위, 꿈같은 현실에 눈물 났어요"(인터뷰①)
유재환의 박명수 찬양가 "평생 은혜갚고 싶어요"(인터뷰②)
유재환 "날 만들어준건 박명수와 '무한도전'"(인터뷰③)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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