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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위기서 우승까지' 안신애, 커리어 첫 메이저 제패(KLPGA챔피언십)

기사입력 2015.09.13 18:25 / 기사수정 2015.09.13 19:0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KLPGA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안신애는 13일 경기도 여주 페럼CC(파72·6714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안신애는 이정민(BC카드), 이민영2(한화), 서연정(요진건설)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18(파5)번홀에서만 펼쳐진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다.

안신애는 2라운드까지 이븐파 공동 60위를 기록하며 공동 60위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가장 뒤에서 거머쥐었다. 당시 공동선두 조윤지와 이민영2과는 10타 차.

그러나 3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이 고전하는 사이 3타를 줄여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이어 이날 전반에만 5타를 줄인 후 후반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이틀 연속 '보기 프리 라운드'에 성공했다. 안신애는 극적으로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투어가 시작한 이래 9번째로 펼쳐진 4명의 연장전. 첫번째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릴 수 없었다.

2번째 연장 홀에선 3번째 샷을 홀컵 주변 약 1m 거리에 붙였다. 침착히 퍼트를 집어넣은 그는 버디 퍼트에 실패한 이정민과 이민영2을 따돌리고 서연정과 함께 연장 3번째 홀에 들어섰다. 안신애는 3번째 홀에서 서연정과 함께 버디를 기록했고 승부는 연장 4번째 홀까지 이어졌다.

약 5년 동안의 무승에 목말랐던 안신애는 다시 한번 세번째 샷을 홀컵에 붙였고 연장에서만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반면 '2년 차' 서연정은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안신애의 3연속 버디를 당해낼 수 없었다.

한편 전날 단독선두였던 이민영2은 이날 2타를 잃었고, 연장 기회까지 놓치며 메이저 트로피를 눈 앞에서 놓쳤다. 이정민과 서연정 역시 생애 첫 메이저 제패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공동 2위에서 시작하며 한때 단독선두까지 나섰던 김민선5(CJ오쇼핑)은 17(파4)번홀 더블 보기에 발목이 잡히며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했던 장수연(롯데)도 마지막 날 4타를 잃어 공동 9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배선우(삼천리)는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19위에 올라 꾸준함을 과시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여주,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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