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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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김태훈 "거친 악역, 그저 최선을 다할 뿐" (인터뷰)

기사입력 2015.09.07 18:49 / 기사수정 2015.09.07 18:4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김태훈은 이번에도 잔잔하면선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훈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tvN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태훈은 '신분을 숨겨라'에서 희생하는 요원 민태인 역을 맡았다. 그간 악랄한 역을 도맡았던 회수가 잦았던 그는 선한 역할로 극을 이끌어 나갔다. 

김태훈은 "촬영 스케줄이 빡빡했지만, 함께한 박성웅, 김범, 윤소이, 이원종 등과 유쾌한 분위기를 맞춰가며 힘을 냈다"며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알렸다. 극 중 김범과의 브로맨스에 대해서는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창피하고 민망했다"고 웃어 보였다.

김태훈은 동시에 방영된 '사랑하는 은동아'에서는 최재호 역으로 출연했다. 다행히 일정 조율이 잘 돼 동시에 두 인물을 표현할 수 있었지만, 캐릭터 소화에 대한 헷갈림으로 어려움도 겪었다. 그래서 더욱 집중해야 했다. 



그는 "상대역인 김사랑 덕분에 눈물도 많이 흘렸고, 긍정의 기운도 얻었다. 극 초반에는 은동이(김사랑 분)와 진짜 부부 같이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장난도 많이 치고 편하게 했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대표적인 신스틸러 배우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본인의 분량을 장악하는 힘은 이를 대변한다. 특히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MBC '앵그리맘' 등에서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악역 이미지가 강하지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김태훈은 "악역에 대해 만족스럽고, 아쉽다는 것은 아니다. 작품에서 온전히 그 인물로 녹아내리고 싶고 필요한 역할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악역도 인물의 개성에 맞게, 맛깔나게 재해석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래도 사연이 있는 악역을 맡은 것은 다행스럽다. 그는 "2015년에 살의가 껴서 비운의 캐릭터를 주로 맡은 것 같다"고 웃은 뒤 "악역이지만 이유가 있었다. 상처도 있어 합리성이 부여되고 단편적이지 만은 않은 어려운 역할이다. 좋은 캐릭터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호평을 받는 김태훈이지만, 그는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다작을 통해 자신을 갈고 닦고자 한다. 김태훈은 "나는 아직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험을 많이 하면서 내공을 쌓아야 한다"고 겸손해 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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