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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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기사입력 2015.08.21 15:2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힙합 열풍이 거세지만, 원더걸스의 기세는 꺾이지 않는다.
 
밴드로 변신한 원더걸스가 '반짝 화제거리'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 8월 3일 정오를 기해 발매된 원더걸스 정규 3집 '리부트' 타이틀곡 'I Feel You'는 힙합의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21일 오후 3시 '아이 필 유'는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9위, 벅스 10위, 네이버뮤직 9위, 몽키3 7위 등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등에서도 10위권에 랭크돼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음원차트 속에서, 발매 4주차에 접어드는 곡이 이토록 오래 머무르는 건 이례적이다.
 
특히 '아이 필 유'는 힙합의 맹공 속에서도 유유히 제 자리 지키고 있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현재 '사이먼도미닉' '오빠차' '거북선' '쩔어' '원앤온리' 등은 힙합을 기반으로 한 곡들이다. 여기에 Mnet '쇼미더머니4'라는 거물급 예능을 등에 업고 나온 곡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원더걸스의 롱런은 단연 눈길을 끈다.
 
또 음원사이트 멜론을 두고 봤을 때, '아이 필 유'는 여자 아이돌 그룹의 신곡 중 유일하게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원더걸스의 롱런의 이유를 단순히 '오랜만의 컴백'이라고 치부하기엔 아쉬운 면이 있다. 가수로서 최대의 칭찬인, 말 그대로 노래가 좋기 때문. 몇몇 커뮤니티만 보더라도 그 반응 쉽게 체감할 수 있는데, 원더걸스 정규3집 수록곡 '베이비 돈 플레이' '리와인드' '존 도' 등을 언급하며 '꼭 들어봐야 할 노래'라고 추천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대중의 평이 좋으니 꾸준하게 사랑 받는 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좋은 노래를 만들어 대중에게 들려주는 것. 힙합 열풍이 거센 8월의 가요계에서 원더걸스가 선택한 가장 현명한 돌파구인 셈이다. 음원차트 1위를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순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는 전적으로 노래의 퀄리티에 달려 있다. 쏟아져나오는 음원 홍수 속 원더걸스의 롱런이 더욱 눈에 띄는 이유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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