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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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 "'무도' 팬 손주와 대화 위해 평창까지 왔죠"(현장 이모저모)

기사입력 2015.08.13 18:48 / 기사수정 2015.08.13 20:11



[엑스포츠뉴스= 평창, 김현정 기자]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본 무대가 시작되기도 전에 뜨거운 열기를 실감했다.

13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장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2015무한도전 가요제(영동고속도로가요제)리허설이 열렸다. 

본 공연이 오후 8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공연장 인근은 시작 전부터 가요제를 보러 온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 3시간 전부터 가족 단위의 관객부터 커플티를 입은 연인, 젊은 팬들, 남학생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으로 공연장이 북적거렸다.

오후 6시 30분 경 경찰의 인솔에 따라 선발 2만명, 후발 2만명이 질서정연하게 입장했다. 4만 석의 객석이 금세  공식적으로는 4만명이지만 미처 입장하지 못한 팬들까지 감안하면 훨씬 많은 관객이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를 위해 평창을 찾았다.

서울 은평구에서 온 A씨(65)는 손자 B(14)군과 함께 오후 2시부터 줄을 서 입장했다. A씨는 "손자가 워낙 '무한도전'의 팬이다. 손주와 대화하기 위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B군은 "'무한도전'에 관심이 많다. 정준하 팬"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에서 새벽부터 찾아온 C씨(47)는 아내, 딸과 함께 가요제를 찾았다. C 씨는 "딸 이기는 아빠 없다 '무한도전'이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 같다. 오래 방영되고 이렇게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웃으며 "나는 아이유를 좋아하는데 딸은 지드래곤을 좋아한다. '무한도전'을 통해 자이언티를 알게 됐는데 매력적이더라. 응원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세 사람은 가요제 관람을 위해 팬션까지 예약했다고 했다.

이날 광희·태양 지디(팀·곡명: 황태지, 맙소사), 박명수·아이유(이유 갓지 않은 이유·레옹), 하하·자이언티(으뜨거따시·스폰서), 졍준하·윤상(상주나·마이 라이프), 유재석·박진영(댄싱 게놈·아임 쏘 섹시), 정형돈·밴드 혁오(멋진 헛간·미정) 순으로 2시간여 동안 공연이 진행된다.

리허설 말미 유재석이 가수 박진영과 'I'm So Sexy’ 무대를 선보였다. 리허설이지만 연습으로 구슬땀을 흘린 만큼 완벽한 댄스를 보여주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재석은 무대가 끝난 뒤 "힘들 많이 아껴두셨느냐. 저도 여기서 쓰러질 거다"고 말해 관객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는 무대에서 죽겠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각 팀의 리허설 무대에서 잠시 진행자 역할을 맡은 정형돈은 "(공연을) 휴대폰 영상으로 담지 말고 가슴으로 담아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연 시작 3시간 전부터 객석의 3분의 2를 채운 관객을 바라보며 '해외에서 온 분이 있느냐'고 물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왔다는 관객의 목소리를 듣고 "정말 말레이시아에서 왔느냐, 우리를 보러 온 게 맞느냐'고 물어보는 등 뜨거운 관심에 감탄했다.

한편 영동고속도로가요제는 10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의 5대 기획 중 하나이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로 소박하게 첫발을 내디딘 뒤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년 자유로 가요제 등 2년마다 가요제를 선보였다. 해가 지날수록 발전을 거듭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특집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민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영동고속도로가요제의 음원은 22일 방송 직후 음원사이트를 통해 유료로 공개된다. 수익금 전액은 모두 불우이웃 돕기에 쓰인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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