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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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딜레마' 한화, 방출 기로 선 유먼 '운명의 날'

기사입력 2015.07.24 06:31 / 기사수정 2015.07.24 06:3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갈 길 바쁜 한화가 칼을 빼들까.

24일은 웨이버 공시 신청이 가능한 마지막 날이다. 이날까지 웨이버 공시를 하지 않으면 이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없다. 만약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면 24일까지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고, 8월 15일까지 영입을 마쳐야 포스트 시즌에서의 출장이 가능하다.

이날 웨이버 공시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한화다. 한화는 한 장의 교체 카드가 남아 있는 가운데, 현재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투수 미치 탈보트가 유일하다.

나이저 모건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제이크 폭스는 거의 팀에 합류하자마자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영입된 후 단 4경기에만 나온 폭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5월 24일 1군 엔트리가 말소된 이후 감감 무소식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도 미지수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외국인 타자 교체는 없다"고 못박았다.

자연스럽게 눈은 쉐인 유먼에게 쏠린다. 올시즌 17경기에 나와 4승6패 4.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유먼은 어깨 뭉침 증세로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됐다.

유먼은 실점은 많았지만 한화 선발진 중 그나마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5이닝 정도의 이상을 책임져주는 유일한 투수였다. 유먼은 퀄리티 스타트 6번으로 탈보트(7번)에 이어 팀 내 두번째로 많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여름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유먼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성적도 좋아지는 추세였다.

그러나 한화의 현재 순위는 5위,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고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냉정하게 봤을 때 외국인 투수로서 유먼의 매력과 위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매일매일이 총력전인 한화지만 유먼은 확실한 승리가 보장되는 카드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한화 외국인 선수 효과를 보지 못하고도 5위에 있다는 것을 봤을 때 믿음직한 새 얼굴의 합류는 남은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더 큰 동력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5강 전쟁의 한 가운데 있는 한화로서 승부수를 띄워야 할 시점임은 분명하다. 유먼의 운명은 24일 판가름 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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