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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자신감 "어려진 대표팀, 경쟁력 충분하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7.20 10: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틸리케호가 동아시안컵에 나설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달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대회가 아닌 만큼 유럽파를 의무 차출할 수 없다. 따라서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맞아 국내파와 J리거, 중국에서 뛰는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23명 중 1990년 이후 출생자가 18명이 될 만큼 세대교체에 힘을 준 슈티리케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가장 어린 대표팀"이라고 설명하며 경험을 쌓는 점에 중점을 뒀다.

23인의 명단을 발표한 슈틸리케호는 27일 파주NFC에 소집해 동아시안컵 준비에 나선다. 이달 말 중국 우한으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8월2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 아시안컵 명단 확정 총평을 해달라.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 목적이 있다. 23명 중 18명이 1990년 이후 출생이다. 내가 부임한 이후 가장 젊은 대표팀이다. 중국과 북한은 최상의 전력으로 나올 것이고 일본만 우리와 상황이 비슷할 텐데 강한 상대를 맞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살펴본 K리그의 느낌은 어떤가.

"일본은 모든 선수를 J리그 선수로 채웠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해 아쉽다. K리그에 젊고 경쟁력 있는 선수가 많이 없어 아쉬움을 느꼈다."

- 김신욱이 처음 발탁됐는데 활용법은 무엇인가.

"꾸준히 지켜봐왔던 선수다. 작년 아시안게임 부상 이후 회복까지 오래걸렸다. 한동안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 K리그 클래식에서 8골을 넣으며 체력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 이용재와 이종호, 김승대 등이 미드필더로 분류됐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 측면 자원을 구성하기 위해 풀백을 미드필드로 올릴 지 아니면 공격수 중에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뽑을지 생각했고 후자를 선택하게 됐다."

- 한일전을 통해 월드컵 때 패배를 안긴 할릴호지치 감독과 만나는데.

"축구에서 복수심을 생각하면 팀의 색깔을 잃게 된다. 그 점을 조심해야 한다. 과거 결과가 어떻든 현재 상황에서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유럽파 공백을 메울 계획은 무엇인가.

"일부 선수의 공백이 있지만 경쟁력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때로는 최고의 선수가 있어도 부족할 수 있다. 지금은 젊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지만 최고의 전력을 꾸려서 대회에 임하겠다." 

- 최초 발탁한 이찬동의 장점은 무엇인가.

"이찬동과 최보경을 놓고 고심을 했다. 지난달에는 최보경이 뽑혔는데 이번달에는 기존 경기력이 아니었다. 대표팀의 문은 들어오는 문과 나가는 문이 모두 열려있다. 리그에서 꾸준히 보여주는 경기력이 중요하다. 최근에 활약이 좋았던 선수를 중심으로 선발하고 있다."

- 여전히 염기훈의 활약이 좋은데 제외된 이유는.

"염기훈뿐만 아니라 30대 선수들을 모두 배제했다.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을 점검할 목적이 있었다. 염기훈의 활약은 매주 잘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없어 점검해야만 했다."

-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결과와 내용 중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나는 생각 없는 감독이 아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데리고 가는 위험이 있지만 좋은 대회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결과에 대한 책임도 지겠다." 

- 한일전은 한국에 있어 특별한 경기인데.

"일본을 상대하든 어느 나라를 상대하든 우리의 것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대표팀의 좋은 승률을 계속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

- 동아시안컵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르고 난 뒤 대회에 임하는 방향을 확실하게 정할 예정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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