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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소속사측 "진료기록부 공개, 적반하장격 비합법적 방법"

기사입력 2015.07.16 20:3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문제가 된 박태환(27)측이 지난 15일 증인으로 출석한 공판에서 나온 진료기록부 공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박태환의 소속사 '팀지엠피'는 17일 공식보도자료를 내고 피고인인 해당병원의 병원장의 변호를 맞고 있는 상대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현재 박태환측은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고 네비도 주사를 치료했다는 주장으로 해당 법원장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으로 고소했다.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박태환의 도핑사건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지난 2차 공판에서 증인 출석을 연기했던 박태환이 이번에는 검찰측 증인으로 직접 재판장을 찾아 자신의 입장 등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증인 박태환에게 피고 변호인측은 치료를 받았던 당시의 진료기록부를 증거자료로 제출하면서 박태환이 2013년 11월부터 남성호르몬 2회, 성장호르몬 4회, 비타민 주사 15회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2014년 7월 29일에 맞은 네비도 주사로 도핑 문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던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내용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대해 팀지엠피는 이러한 변호인측의 주장이 도의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보도자료는 "적반하장 격으로 병원 측은 진료기록부가 정확치 않은 상황임에도 선수가 수차례 주사를 맞은 것이 사실인양 공개하고 이러한 주사들을 선수가 알고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선수 측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면서 "피고인 측의 합법적인 선을 넘어선 방법에 의한, 박태환 선수 흠집 내기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상황이 안타까우며 팀지엠피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대응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안녕하세요 팀지엠피에서 알려드립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도핑사건으로 인해 오랜 기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박태환 선수는 지난 3월 FINA 청문회 이후 도핑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시간 넘게 검찰과 피고인 측 변호인의 질의응답에 응하며 당시 상황을 밝혔습니다. 상대방의 '선수 흠집 내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부 보도되고 있어 이에 선수 측의 진실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검찰에서 지난 2월 해당 의사를 기소한 이유는 업무상 과실치상과 의료법 위반 혐의입니다. 의사와 선수가 똑같이 금지약물임을 몰랐다 하더라도, 선수보다 전문가인 의사에게 더 책임이 있다고 봤고, 진료기록부 기재 부실에 따른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선수는 병원 측을 형사 고소할 때까지 문제된 주사는 '네비도 1회'가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병원 측은 진료기록부에 선수가 맞은 주사내역을 제대로 기입하지 않았고 현재 병원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여러차례의 주사기록은 확인되지 않은 부분임에도 병원 측은 의사의 과실을 애써 희석시키려는 목적 하에 선수 흠집내기에 집중하며 본인들이 작성한 진료기록부를 사실인양 공개하여 선수가 고의적으로 주사를 맞은것처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선수는 네비도, 성장호르몬 모두 도핑 금지약물인 줄 몰랐고, 주사 당시 주사제 성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었으며, 선수는 도핑에 걸리지 않는 약인지 거듭 확인했고, '몸에 있는 성분이라 도핑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의사의 말을 믿었습니다.

병원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상당 횟수의 주사들은 대부분 안 맞은 것이 확실하고 일부정도도 기억 상으로 확실치 않은 것들입니다. 선수가 병원 측에 먼저 네비도주사 같은 것을 놓아 달라, 호르몬수치를 보충해달라고 한 적이 없고, 주사시 주사약의 성분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적반하장 격으로 병원 측은 진료기록부가 정확치 않은 상황임에도 선수가 수차례 주사를 맞은 것이 사실인양 공개하고, 이러한 주사들을 선수가 알고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선수 측에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피고인 측의 합법적인 선을 넘어선 방법에 의한, 박태환 선수 흠집 내기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상황이 안타까우며 팀지엠피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대응하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태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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