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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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도핑 충격④]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복용 사례

기사입력 2015.06.25 16:23 / 기사수정 2015.06.25 16:3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가장 최근에 금지약물 사용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왼손투수 앤드루 매키라한이다. 매키라한은 지난 4월 21일 약물 규정 위반으로 사무국에 의해 80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다. 매키라한을 포함해서 이번 시즌 금지약물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4명이다.

오프시즌 4년 5500만 달러(약 610억원)의 계약으로 미네소타 트윈스로 둥지를 옮긴 어빈 산타나는 4월 4일 스태노졸롤 양성반응으로 80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외에도 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데이비드 롤린스, 애틀랜타의 아로디스 비즈카이노가 같은 혐의로 사무국의 처분을 받았다.

현재 그라운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들 또한 금지약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13시즌 5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등극한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작년 9월 13일 암페타민 양성반응으로 25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암페타민은 집중력 향상 및 전반적인 육체활동을 증가시켜주는 약물로 알려져있다. 치료 목적으로 허가를 받고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작년 데이비스는 무단으로 복용한 사실이 밝혀져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MVP 출신'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도 2013년 잔여 65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2011년 12월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강하게 반발했다. 2013년 2월 다시 착수된 조사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나왔고, 브론은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2011년 라이언 브론은 3할1푼9리, 36홈런, 30도루로 내셔널리그 MVP 올랐다.

올 시즌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에 복귀해 '3000안타'를 기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 역시 2010~2012년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 것과 이를 동료에게 알선한 혐의로 작년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전 경기 출전금지 중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의 '전설'들 또한 약물 혐의가 밝혀지면서 하루 아침에 '약물스타'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대표적인 선수는 메이저리그 최다홈런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베리 본즈(은퇴)다.
베리 본즈는 762홈런, 500(홈런)-500(도루) 등 기록으로써는 메이저리그 '전설'로 불리기에 충분한 활약이지만 2003년 법정에서 "스테로이드가 금지약물인 줄 몰랐다"는 것이 위증죄로 판결받으면서 30일 가택 구금과 보호관찰 2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 1월에 열린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도 그를 외면했다. 본즈는 명예의 전당 입성기준인 75%에 턱없이 부족한 36.8%를 득표했다.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 홈런 더비로 흥행을 이끈 마크 맥과이어(現  LA 타격코치)와 새미 소사(당시 시카고 컵스) 는 현역 시절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지는 않아 사무국의 징계는 피했다. 하지만 은퇴 후 약물 복용 스캔들이 불거진 경우다. 클레멘스와 소사는 여전히 약물 복용에 대해 부인하고 있고, 맥과이어는 2010년에 와서야 복용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 역시  '2015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한편, 올 시즌 유네스키 마야를 대신해 KBO리그에 입성한 두산 앤서니 스와잭은 마이너리그 소속이었던 2007년 금지약물인 대마초 흡입으로 50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던 전력이 있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베리 본즈(좌), 알렉스 로드리게스(우)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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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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