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6.03 06:40 / 기사수정 2015.06.03 01:02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절대 갑의 몰락, TV에서는 가능했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 마지막회에서는 한인상(이준 분)과 서봄(고아성 분)이 한정호(유준상) 최연희(유호정 분)의 삶을 거부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말 그대로 '을'들이 행복해지는 모습이었다. 한인상과 서봄은 한정호 재산 상속을 포기했다. 이들의 과외 선생이던 박경태(허정도 분)는 한인상 서봄을 돕기 시작했고, 이선숙(서정연 분)은 일을 그만뒀다. 최연희(유호정 분) 역시 한정호를 떠났다. 을의 반란은 성공적으로 이어졌고, 한정호의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갑에 대항하는 을의 반란을 그려온 블랙 코미디 드라마. 매번 반란에 실패하고 갑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던 을들은 비로소 마지막회에 주체성을 가지고 반란에 성공했다. 그들은 기득권인 갑에 무릎을 꿇거나 갑의 세력에 빌붙으려던 종전의 모습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갑'이 되는 새 삶으로 나아가는데 성공했다. 블랙코미디를 꾸준히 선보이던 '풍문'은 결국 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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