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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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코트 위 시어머니가 되어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5.05.19 18: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김연경(27,페네르바체)이 시어머니로 변한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출전을 위해 중국 텐진으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전에 나설 수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이정철 감독은 대회 기간 동안 주장 김연경에게 무서운 시어머니가 될 것을 주문했다. 며느리를 혹독하게 다그치는 시어머니처럼 어린 후배들을 제대로 이끌라는 요구다. 

19일 텐진 훈련장에서 이정철 감독은 "김연경은 세계적인 선수다. 자신의 노하우와 목표 의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야 한다"면서 "'다음에 잘 하자'는 위로의 말보다 따끔한 조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정철 감독이 김연경을 대표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구심점으로 삼은 이유는 하나다. 화려한 해외 경력과 강한 프로정신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해외 리그에서 뛴다는 것이 국내 선수들에게는 생소한 일이다. 김연경이 자신이 쌓은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며 "김연경은 인터뷰로 10~20분을 잡아먹어도 곧바로 보강 트레이닝을 한다. 이런 자세야 말로 세계적인 선수로 만든 원동력이다"고 평했다. 

이번 대회에 김연경과 호흡을 맞추는 김희진,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 이재영(흥국생명)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이정철 감독은 "기록과 팀의 우승, 구단의 열렬한 지지 등 김연경의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등 대표팀의 주축이 될 공격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연경 ⓒ 대한배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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