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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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상오 내보내고 문태영 영입? 쉽지 않아"

기사입력 2015.05.11 14:33 / 기사수정 2015.05.11 18:15

이은경 기자




프로농구 SK가 포워드 박상오(34·196㎝)를 케이티로 보냈다. 슈터 오용준(35·192㎝)을 받는 트레이드 조건이다.

공식적인 트레이드 효력은 6월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미 양 구단이 트레이드에 대해 합의를 마친 상태. 11일 오전 이 사실이 보도되자 팬들은 ‘SK가 문태영 등 대형 FA를 영입할 준비를 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샐러리캡을 비우느라 박상오를 내보냈다는 분석이다. 박상오는 지난 시즌 2억6000만원을 받았고, 오용준은 지난 시즌 케이티에서 1억9000만원에 싸인했다. SK로서는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긴 셈이다.

그러나 SK 관계자는 ‘문태영 영입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상오를 내보내면서 생긴 샐러리캡의 여유가 4억원이 좀 넘는 정도인데, 문태영을 영입하긴 턱 없다는 것이다. 문태영은 지난 시즌 모비스에서 5억7000만원을 받았다.
올해 FA시장의 대어 문태영을 영입하기 위해 여러 구단이 달려들 가능성이 크고, 그럴 경우 문태영의 몸값은 더 올라갈 수 있다. SK 상황에선 역부족이란 설명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박상오를 케이티에 보낸 건 FA 영입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 팀 구성 때문이다. 우리 팀엔 박승리, 최부경, 김민수 등 골밑 자원이 많다. 반면 지난 시즌 3점슛 순위가 9위에 그쳤을 정도로 외곽 슈터가 없다. 현역 시절 최고의 슈터였던 문경은 감독의 팀이 이렇게 외곽슛이 약한 건 아이러니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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