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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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닝' 만든 4회 포수가 잡을 수 없었던 공

기사입력 2015.03.22 16:33 / 기사수정 2015.03.22 16:3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투수들이 4회에 잇따라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LG와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어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가졌다. 양 팀은 4회와 5회 대거 14점을 합작하면서 시범 경기 최종전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큰 점수에는 홈런을 비롯한 타자들의 맹타가 있었지만 투수들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기록한 폭투가 큰 몫을 했다.

LG 선발 임지섭은 3회초 폭투에 이어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한 임지섭은 4회초 그동안 우려했던 제구력 난조를 그대로 노출했다.

4회초 임지섭의 1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오재원에게 던진 첫 공은 몸쪽으로 향했고, 오재원은 넘어지면서 가까스로 공을 피하는 아슬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오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임지섭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임지섭은 최재훈과 양종민에게 연속해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시켰고, 150km 가까이 되지만 제구가 안되는 임지섭의 공에 두산 타자들도 몸쪽 공이 오면 움찍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지섭은 포일과 폭투를 잇따라 던지면서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그러나 비슷한 상황이 4회말 두산에서 나타났다. 두산의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박성민은 채은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폭투로 2루까지 보냈다. 손주인 타석 때도 풀카운트 상황에서 폭투를 기록해 2루에 있던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제구 난조에 두산은 투수를 이원재로 교체했지만 이원재로 곧바로 폭투를 기록해 LG에 점수를 내줬다. 

5회초에도 폭투로 인한 점수는 이어졌다. 1사 1,2루 위기에 유원상은 폭투를 기록했고, 그 사이 2루주자 정진호가 홈을 밟았다. 

이날 양팀은 총 6개의 폭투를 기록했다. 경기는 5회말 양석환의 3점 홈런에 힘입은 대거 5점을 낸 LG가 10-7로 잡았지만 제구력 보완은 양 팀 모두가 해결해야 될 숙제로 남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임지섭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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