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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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허각과 경쟁? 한길 걸어서 좋아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5.03.17 23:15 / 기사수정 2015.03.17 23:15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허공이 데뷔곡 '사랑해요' 이후 대표 발라드 명곡 '불멸의 사랑'으로 돌아왔다. 아직은 '허각의 쌍둥이 형'으로 잘 알려진 그지만, 최근 불어닥친 1990년대 열풍에 힘입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겠다는 각오다.

1년만에 다시 만난 허공은 날씬해진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태권도 선수들과 합숙훈련을 하며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드라마 OST에 참여하면서 눈코 뜰 새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전했다. 앨범으로는 지난해 12월 SBS 인기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OST를  이후 4개월 만이다.

허공은 이번 앨범을 통해 지난 1998년도 발매된 조성모의 1집 수록곡 '불멸의 사랑'을 리메이크 했다. 전주부터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불후의 명곡으로, 아무나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고음역대로 유명한 곡이다.

허공은 "양정승 작곡가가 데뷔곡 '사랑해요'를 작업해주셨어요. 다음 앨범 구상하던 중 마침 '무한도전-토토가'가 굉장히 이슈였어요. 나도 한번 옛날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죠. 양 작곡가님께 조성모 선배님의 곡을 부를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제가 감히 함부로 도전할 수 없는 엄청난 노래였죠. 녹음실에서 한번 불렀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이런 명곡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죠"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허공표 '불멸의 사랑'과 원곡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허공은 자신 있게 '창법'이라고 답했다. 그는 "조성모 선배님이 부드럽고 감미로운 미성으로 표현했다면 저는 거칠고 야성적인 느낌을 담았어요. 저 역시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지만, 작곡가님이 강하게 불러보라고 제안했고, 몇 달간 연습한 결과 전혀 다른 느낌을 낼 수 있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허공은 쌍둥이 동생 허각과 같은 날 앨범을 발매한다. 언론과 대중은 '형제의 난'이라며 쌍둥이의 경쟁 구도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허공은 "사실 좀 놀랐어요. 저는 언제나 자신 있고 한결같이 노래해요. 서로 싸운다는 생각은 버리고 같은 직종에서 같이 한길을 걷는다는 자체가 좋아요"라고 동시기 활동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허공은 '쌍둥이 가수'라는 이미지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저흰 성격부터 달라요. 외모도 똑같다 하지만 같이 놓고 보면 또 달라요. 쌍둥이니까 뭐든지 똑같겠구나라고 보시는 것 같아요. 최종적인 목표는 저라는 '가수'가 있다는 걸 많은 분한테 알리고, 새로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에요"라고 자신했다.

허공은 현재 앨범 작업뿐만 아니라 봉사공연 및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봉사 공연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경기도권으로 봉사단체 사무실까지 이전했다고 한다. 아직은 결혼보다 '가수' 허공으로서 이루고 싶고 보답하고 싶은 일들이 많단다. 욕심도 꿈도 많은 청년의 미래가 기대된다. 

"올해는 정말 왕성히 활동할 거에요. 아무래도 리메이크곡이다 보니 제 이름을 만든 곡으로 돌아와야겠죠. 여름쯤이 되지 않을까요? 또 새로운 도전을 할 거예요."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허공 ⓒ 공감엔터테인먼트]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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