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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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세지고, 동생은 청순해진다

기사입력 2015.02.21 15:44 / 기사수정 2015.02.21 15:52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치열한 가요계에서 가수들이 '생존의 열쇠'로 선택하는 것들은 다양하다. 여성 가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언니들은 세지고 동생은 청순해지고 있다.

걸그룹 포미닛은 지난 9일 미니 6집 '크레이지(Crazy)'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미쳐'를 비롯해 '1절만 하시죠' '간지럽혀' 등 강렬하고 진한 색깔의 음악이 중심이 됐다. '미쳐'는 작곡가 서재우, 빅싼초, 손영진이 작곡하고 현아가 작사에 참여해 포미닛의 '센 언니' 콘셉트를 강조했다.

포미닛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벙거지 모자에 '걸스 힙합'을 연상하게 하는 의상과 골반과 상체를 이용한 안무를 선보였다. 이번 안무는 세계적인 안무가 패리스 고블(Parris Goebel)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것.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호흡을 맞춰온 유명 안무연출가 패리스 고블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명 스타안무가다.

엠넷 '언프리티랩스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래퍼들도 '센 언니'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예다. 지코, 버벌진트가 프로듀서로 등장하고 제시, 치타, 타이미, 릴샴, 키썸, 육지담, 졸리브이가 경쟁을 펼친다.

'언프리티랩스타'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래퍼 경쟁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여성 버전이다. 참가자들 사이에 견제와 경쟁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성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그 속에서의 다툼은 랩 이외에도 흥미를 자극했다.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되는 음원들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12일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으로 평균 1%, 최고 1.2%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프로그램의 주요 타깃인 10대 여성의 경우 평균 2.6%를 시청률로 케이블과 종편 프로그램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센 언니'를 향한 동생들의 관심도를 높여줬다.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는 최근 가요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인이다. 지난달 1월 15일 데뷔한 이들은 '청순과 순수'를 내세웠다. 타이틀곡 '유리구슬'은 산뜻한 멜로디와 리듬의 곡으로 소녀들의 풋풋하고 건강한 매력을 담았다.

여자친구의 '유리구슬'은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0일 만에 100만을 돌파했다. 신인 걸그룹는 이례적인 일이다. 또 '유리구슬'은 전 음원차트에서 순항하는 것은 물론 각 음악방송에서도 높은 순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컴백을 앞둔 러블리즈는 지난해 11월 17일 '캔디 젤리 러브(Candy Jelly Love)'로 첫선을 보이며 데뷔했다. 이 노래는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댄스곡으로 첫사랑 테마를 캔디, 젤리 같은 달콤한 맛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러블리즈는 데뷔 전 멤버 서지수에 대한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홍역을 치렀지만, 교복을 기본으로 하는 무대 의상과 발랄한 콘셉트로 인기를 모았다. 이들은 이제 두 번째 미니 앨범으로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연차가 높은 걸그룹들은 강렬한 콘셉트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섹시 콘셉트가 예전보다 힘을 못 쓰는 상황에서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걸그룹들은 그 나이대에 맞는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포미닛, 여자친구 ⓒ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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