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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징비록' 첫방, 빠른 전개+배우들 열연 '몰입도 최고'

기사입력 2015.02.15 08:10 / 기사수정 2015.02.15 10:06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베일을 벗은 '징비록'은 첫 회부터 선조와 류승룡, 동인과 서인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60분 내내 긴장감을 유지했다.

14일 첫 방송된 KBS 1TV 새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1589년(선조 22년) 병조판서 류성룡(김상중 분)과 조정 대신들이 통신사를 보내달라는 왜국의 요청에 선조(김태우)와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징비록'은 류성룡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활약과 죽음을 회고하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류성룡은 피를 토하면서도 징비록을 기록했고, 이야기는 임진왜란(1592년)이 일어나기 전 1589년 조선으로 돌아갔다.

선조는 '태조 이성계가 고려 권신 이인임의 아들이며 고려왕을 죽이고 조선을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는 대명회전(명나라 법전)의 내용을 수정하며 마침내 종계변무의 뜻을 이뤘다. 이어 류성룡의 심복 이천리(정태우)가 말을 타고 절벽을 뛰어오르며 강렬하게 등장했고, 선조의 후궁인 귀인 김씨(김혜은)가 정철의 '사미인곡' 구절을 읊으며 미모와 지성을 뽐냈다.

곧이어 조선에 당도한 대마도주 평의지(조재완)의 등장과 동인과 서인의 세력다툼 배경이 소개되며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조선에 당도한 대마도주 평의지는 관백(김규철)의 잔혹감을 전하며 탁상공론만 거듭하는 조선 조정의 행태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류승룡에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오랜 전쟁으로 단련된 군사들이다. 조총으로 무장한 군대는 상상을 초월한다"라며 "관백 전하를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류승룡은 동인 대신들과 선조를 간절하게 설득했고, 선조는 조건부로 왜국에 통신사를 보내기로 했다. 정국이 안정될 쯤 정여립 역모 사건이 벌어졌고, 정여립이 주검으로 발견되며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서인의 송익필(박지일)의 계략으로 역모와 관련된 상소가 올라왔고, 선조는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우판이 파직되고 그 자리에 정철(선동혁)이 오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된 '징비록'에서는 일본과의 국교 문제를 둘러싼 동인과 서인의 대립과 선조의 내적갈등이 그려졌다. 특히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류성룡의 뚝심과 명분을 따지는 선조의 첨예한 대립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빠른 전개와 함께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류성룡 역의 김상중과 선조 역의 김태우는 날선 대립각으로 1시간 내내 긴장감을 유지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의 김규철은 냉혹한 포스를 뽐내며 섬뜩하게 등장했다. 이 밖에 윤두수 역의 임동진, 이산해 역의 이재용도 묵직함을 선사하며 명품 사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전시 총사령관격인 영의정 겸 도체사찰였던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후 집필한 전란의 기록이다. 국정 최고의 요직에 있었던 류성룡은 전란의 현장에서 백척간두의 조선을 이끌며 전란의 참혹함과 그 속사정을 자세히 적었다.

드라마 '징비록'에서는 류성룡이 쓴 '징비록'을 토대로 임진왜란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하늘이 내린 재상'으로 칭송받는 류성룡의 자취를 장대한 드라마로 그려낼 예정이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징비록' ⓒ KBS 방송화면]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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