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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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3' 꼴찌 스윗소로우…이번에도 '고음 대결'되나

기사입력 2015.01.31 11:01 / 기사수정 2015.01.31 11:12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나는 가수다'가 기대 속에서 출발을 알렸다. 시즌3로 새로 단장한 '나는 가수다'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이전부터 문제로 지적됐던 고음 위주의 가수만이 주목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 시즌3'는 가수 박정현, 소찬휘, 양판, 효린, 하동균, 스윗소로우가 첫 번째 무대를 꾸몄다. 이날 '나가수'는 6%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이 시간에 방송됐던 '띠동갑과외하기'의 2.9% 시청률의 2배 가까운 성적을 냈다.

전작 '띠과외'가 부진한 가운데 MBC가 금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모으기 위해 준비한 '나가수3'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다. 이전 시즌보다 출연하는 가수들의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날 출연한 가수들은 열정적인 무대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경쟁작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가 첫 방송해 15.7%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나가수3'는 '정글의 법칙'의 아성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보였다.

첫 경연은 가수 중 탈락자가 나오지 않는 무대였다. 그렇지만 '한 실력하는' 가수들의 순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경연이 끝난 뒤 공개된 청중평가단의 선호도 순위에서는 1위 박정현, 3위 양파, 4위 하동균, 5위 소찬휘, 6위 효린, 7위 스윗소로우라는 결과가 발표됐다.

꼴찌를 기록한 스윗소로우는 이날 무대에서 남성 중창단의 매력을 한껏 전했다. 이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을 부르며 감미로운 분위기를 가진 네 남자의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본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도입된 '음악감상실'에서 스윗소로우의 무대에 대해 "역시 사람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스윗소로우가 받아든 성적표는 최하위인 7위였다. 멤버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다음 경연을 준비했지만 아쉬운 결과인 듯했다.

'나는 가수다'는 그동안 청중평가단의 점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왔다. 현장 무대에서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관객과 TV화면으로 접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나뉘는 결과로 이어졌다. 

고음을 가진 가수들의 힘이 현장에서 빛을 발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높은 음역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발성은 현장 관객들의 점수를 높게 받을 만했다. 자연스레 힘보다는 기교와 힘 조절을 하는 가수들의 순위는 아래에 있기 마련이었다.

스윗소로우의 최하점이 아쉬운 것은 가수들의 다양한 무대를 접할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컬의 힘이 중심이 된 가수의 무대와 같이 섬세한 감정을 그리는 가수의 무대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나가수3'에서 스윗소로우가 앞으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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