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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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사이코패스" 논란

기사입력 2015.01.25 08:4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신작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미국 현지에서 흥행몰이 중인 가운데, 이 영화의 실존인물에 대해 '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을 쓴 방송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방송된 '빌 마허와 금요일의 리얼 토크'에서는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흥행세와 비평이 쏟아졌다.
 
빌 마허는 "허트 로커의 경우 두가지 관점을 다뤘고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며 "하지만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경우는 단순한 미국식 영웅이다. 그는 사이코패스 애국자다. 그리고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실존인물인 크리스 카일에 대한 이야기다. 크리스 카일은 미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의 저격수로 공식 확인 기록160명, 비공식 기록 255명을 사살한 인물이다.
 
마허는 미국의 전 대통령이자 전쟁영웅인 아이젠하워를 언급하며 "미안하지만 (카일과) 아이젠하워를 같은 분류로 볼 수 없다. 그리고 당신이 기독교인이라면 이 같은 야만행위를 비난할 것이다"고 타인을 죽이는 행위를 칭송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같은 마허의 발언은 미국 사회에서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카일이 911테러 이후 자진입대해 이 같은 전투경력을 쌓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영웅을 비난하지 말라"는 반대 여론과 함께, "미국이 벌이는 전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며 마허의 발언을 지지하는 이들로 나뉘고 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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