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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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거포' 전광인의 진화, 리시브까지 더 한다

기사입력 2015.01.22 07: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국제경기를 많이 뛰어서 그런지 볼의 길을 아는 것 같습니다."

한국전력의 신영철(51) 감독이 전광인(24)에게 깜짝깜짝 놀라는 이유다. 국내 최고 거포인 전광인의 해결 능력은 정평이 나 있는 상황에서 신영철 감독은 전광인의 수비 능력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지난 시즌까지 전광인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공격이었다. 프로 데뷔 첫해 '외국인 같은 토종 거포'의 등장에 찬사가 잇따랐다.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전광인은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외국인 선수에 견줄 수 있는 공격수의 등장을 알렸다.

하지만 신영철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올 시즌 한국전력이 포스트시즌 진입권까지 올라선 가장 큰 이유로 전광인의 수비 능력을 꼽았다. 기록으로 보이진 않지만 전광인이 후위에서 보여주는 리드가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신영철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완파한 뒤 21일 취재진을 만나 "오재성도 있지만 (전)광인이가 후위에 가면 안정감이 생긴다. 재성이보다 오히려 공을 찾는 능력은 좋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대회를 많이 해선지 외국인 선수가 때리는 볼의 길을 안다. 광인이가 가운데서 컨트롤을 하는데 정확한 눈을 갖췄다"며 "자주 받지 않아서 그렇지 리시브도 곧잘 한다. 이것이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요한(LIG손해보험), 신영수(대한항공)와 다른 점이다"고 수비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신영철 감독의 말처럼 전광인은 올 시즌 디그 부문에서 세트당 1.840개를 성공해 10위에 올라있다. 전위 공격수로는 유일하다. 

신영철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디그로 팀 수비에 도움을 주는 전광인을 더 발전시킬 생각이다. 그는 "훈련 때 서브캐치까지 시키고 있다. 전천후 선수를 만들기 위해 더 멀리 내다보고 서브까지 잘 받게 만들고 있다"고 진화에 대한 가능성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전광인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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