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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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 카야 부인 "'한밤' 제작진 집 찾아와…힘들고 고통스럽다"

기사입력 2014.12.11 09:52 / 기사수정 2014.12.11 11:19

정희서 기자
'한밤' 에네스 카야 ⓒ SBS '한밤' 에네스 카야 방송화면
'한밤' 에네스 카야 ⓒ SBS '한밤' 에네스 카야 방송화면


▲ '한밤' 에네스 카야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에네스 카야 부인 장미윤 씨가 '한밤'의 취재와 관련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에네스 카야 부인 장미윤 씨는 11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며칠전까지 너무나도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 왜 이렇게 됐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지금 저는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에네스 카야 부인 장미윤 씨는 이어 "남편에게 많이 실망했고, 서운한 마음에 화도 많이 냈습니다. 정말 극한 상황까지도 생각해봤습니다. 아마 이런 상황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짐작하기 힘든 고통일겁니다"라고 전했다.

장 씨는 "모든 게 제 남편의 책임입니다. 여성분들을 오해하게 만든 것도 에네스의 잘못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저는 이번 잘못들을 용서하고 더 잘살아보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씨는 주변의 관심과 언론의 과잉 취재로 나날이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장 씨는 "현실은 우리 가족을 한국에서 살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제가 남편을 버리던지, 아니면 우리 가족이 한국을 떠나야만 끝이 날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고 또 고통스럽다"라고 토로했다.

에네스 카야 부인 장 씨는 이어 "얼마 전 SBS '한밤'에서 밤 10시에 집을 찾아왔습니다. 10분 가까이 문을 두드리고 창문으로 안을 들려다봤다. 애기랑 둘이 있었기에 무서워 대답하지 않자 옆집에 가서 인터뷰 요청하는 소리가 들렸다"라며 "다음날 아침 또다시 한밤이 찾아왔습니다. 문을 두드리는 바람에 애기가 깼다. 애기가 놀라서 울었고... 그 울음소리에 제작진은 우리가 집에 있는지 알고 더 심하게 문을 두드렸다. 결국 한밤은 남편을 만나고 나서야 돌아갔다"라고 SBS '한밤의 TV 연예' 제작진과의 일화를 전했다.

더불어 "지난주 한밤에서 피해 여성의 인터뷰가 나온 이후로는 제 부모님은 집밖을 다니지 못한다. 어떻게 한쪽 이야기만 듣고 모든 게 밝혀진 양 진실처럼 방송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번에는 남편 말의 앞뒤를 다 자른 채 자극적으로 편집해 내보냈더군요"라고 '한밤'의 보도 내용을 지적했다.

또한 "오직 시청률을 위해서인가요? 저희 가족 모두를 한국에서 쫓아낸 다음에야 멈추실 건가요? 아니면, 제가 이혼녀가 되고, 애기가 아빠 없이 자란 뒤에 멈추실 건가요? 한밤에는 시청률이 중요하지만 제게는 가족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제발 부탁드리는 겁니다. 카메라는 무섭고요... 모르는 사람이 집 문을 두드리고 창문으로 들여다보는 건 더 무섭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물론 그 여성분들에게도 죄송합니다. 에네스카야의 잘못된 행동이 오해를 일으키고 상처를 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남편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겁니다. 지금도 반성하고 있으며 자숙하고 있다. 제발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에네스가 몇몇 여성과 SNS를 주고 받은 사진이 올라오며 유부남인 그가 '싱글남 행세'를 했다는 소문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에네스는 출연 중이던 '비정상회담'과 스크린 '위클리 매거진:영화의 발견' 등에 하차했다.

에네스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본인이 거론된 현 사태의 모든 사실 여부를 법에 따라 밝히기로 결정했다"며 "법적인 조치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하여 적극 대응할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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