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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히든싱어3' 김태우 편, 15년 우정 빛난 소리의 교감

기사입력 2014.11.02 07:24 / 기사수정 2014.11.02 07:28

대중문화부 기자
'히든싱어3' 김태우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JTBC 방송화면
'히든싱어3' 김태우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JTBC 방송화면


▲ 히든싱어3 김태우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히든싱어3' 그룹 god 김태우가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3'에서는 김태우와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김태우가 등장하자 판정단들은 하늘색 풍선을 들어 김태우를 반겼다. god 멤버 손호영, 데니안, 박준형도 함께였다.

'히든싱어3' 김태우 편 '꿈을 꾸다'로 대결이 시작됐다. 이어 'High High', '거짓말', '사랑비'로 미션을 이어갔다. 김태우는 각각 공동 2등, 공동 1등, 1등을 차지하며 매 라운드를 통과했고, 결국 83표를 받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우 목소리를 맞히기 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래도 이날 '히든싱어'는 god 멤버들의 끈끈한 정으로 감동을 주었다. 영화 홍보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윤계상은 영상 편지로 아쉬움을 달랬고, 박준형, 손호영, 데니안은 김태우를 구박하기도, 치켜세우기도 하면서 우정을 드러냈다.

김태우와 동고동락한 god 멤버들은 김태우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김태우를 유심히 관찰하던 데니안은 김태우가 긴장할 때 나오는 버릇이 보인다며 김태우가 긴장하고 있음을 밝혔다. 매 라운드 김태우의 목소리를 맞힌 건 당연한 일이었다.   

김태우의 목소리를 맞히면서도 무척 겸손한 이유를 들었다. 김태우는 음정이 항상 틀린다는 것. 이에 충격을 받은 김경호는 "아무리 컨디션이 안 좋거나 모니터링이 안 되는 한이 있더라도 원조 가수가 음을 못 잡았을 리 없다"고 주장했지만, 손호영은 "태우는 틀린다"고 한 방에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태우의 바이브레이션을 촌스럽다고 평하기도, 모창 능력자에게 "김태우보다 바이브레이션을 잘 한다"고 말하기도 하면서 김태우를 구박하며 짓궂게 대했다. 막내를 대하는 형들의 방식이었다. 김태우 역시 "이래서 형들 앞이면 더 긴장된다"고 투덜대면서도 형들에게 고마워했다.

데니안, 손호영, 박준형은 god '거짓말'로 대결이 펼쳐진 3라운드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김태우와 모창 능력자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모든 대결이 끝난 후 멤버들은 손호영은 수고했다는 말로 김태우를 다독였다. 데니안은 "모두 맞힐 수 있던 이유는 저도 태우의 팬이기 때문"이라며 "god의 노래를 부를 때, 태우의 뒷 모습을 보며 15년 동안 늘 자랑스럽고 멋지다고 느꼈다.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나처럼 우리 태우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단 걸 알게 되어 뿌듯했다"면서 김태우를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박준형은 "구박 많이 하지만 태우가 어디가서도 당당할 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하는 것이다"며 "오늘 보니 혼자 자신의 자리를 잘 잡아가는 것 같다"고 전해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김태우, 박준형, 손호영, 데니안 그리고 모창 능력자들은 함께 '촛불 하나'를 부르며 마지막까지 감동을 안겼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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