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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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넥센, '조상우-손승락' 방패로 만든 승리

기사입력 2014.10.27 22:34 / 기사수정 2014.10.27 22:44

신원철 기자
넥센 손승락 ⓒ 목동, 김한준 기자
넥센 손승락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조상우-손승락 방패가 1차전 승리를 합작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 이성열의 적시타와 대타 윤석민의 3점 홈런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불펜 싸움에서도 LG에 우위를 점했다. 조상우와 손승락이 4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세이브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한현희에게 돌아갔지만, 사실 조상우와 손승락 둘이 경기 후반의 키 플레이어였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헨리 소사에게 퀄리티스타트를 기대했다. 소사는 후반기 11경기에서 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4경기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 이하)'였다. 평균 투구수는 108개, 최고 120개까지 던졌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5볼넷 3실점. 탈삼진은 1개밖에 없었다.

다음 투수는 조상우였다. 5회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LG 4번타자 이병규(7)를 상대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온 요주의 인물. 조상우는 이병규로부터 병살타를 끌어내며 가볍게 불을 껐다. 이어 6회와 7회까지 지워버렸다.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그리고 포스트시즌 첫 승리가 그에게 돌아갔다.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상식대로라면 셋업맨 한현희가 나와야 할 타이밍이었지만 위험 부담이 있었다. 8회는 LG 박용택-이병규(7)-이진영-스나이더-오지환이 타석에 들어설 차례였다. 모두 좌타자다.

우완 사이드암인 한현희는 올 시즌 좌타 상대 피안타율 3할 2푼 3리(우타 상대 0.197), 피OPS 0.869(0.527)를 기록했다. LG 타자들이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껏 타격감을 끌어 올린 시점이었기에 한현희 투입은 곧 짚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한현희의 짐까지 대신 짊어진 손승락은 8회 1사 1루에서 이진영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9회 선두타자 스나이더와 후속타자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대타 이병규(9)에게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는 한현희가 나와 김영관을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세이브는 한현희에게 돌아갔지만 마무리투수의 2이닝 투구도 감수한 염 감독의 승부수, 그리고 손승락의 투혼이 만든 승리였다. 

넥센 조상우 ⓒ 목동, 권태완 기자
넥센 조상우 ⓒ 목동, 권태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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