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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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장쉐량, 장제스 아내 쑹메이링 위해 53년 감금

기사입력 2014.10.12 11:44 / 기사수정 2014.10.12 11:44

'서프라이즈'에서 장쉐량의 사연이 공개됐다. ⓒ MBC 방송화면
'서프라이즈'에서 장쉐량의 사연이 공개됐다.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쿠데타에 실패한 장쉐량의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53년간 감금당한 장쉐량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장쉐량은 한 파티장에서 중국 혁명의 아버지로 추앙 받던 쑨원의 처제 쑹메이링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노동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지만, 만주로 돌아가야했던 장쉐량 때문에 아쉬운 작별을 했다.

장쉐량은 만주로 돌아간 뒤 갑작스럽게 쑹메이링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사실 장쉐량은 아버지가 정해준 혼처 위펑즈와 애정 없는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1927년 쑹메이링 역시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 소문난 국민당의 총통 장제스와 결혼했다.

이후 1931년 장쉐량의 부대는 만주를 침략한 일본군과 맞서 싸웠지만 막강한 무기를 앞세운 일본군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장제스는 공산당 토벌에 나서라는 명령을 내렸고, 장쉐량은 일본과 싸워야 한다고 설득했다.

공산당 토벌에 반발한 장쉐량은 1936년 12월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를 이끌고 장제스를 체포했다. 그러나 장쉐량은 자신이 사랑했던 쑹메이링을 걱정해 장제스를 죽이지 못했다.

끝내 장쉐량은 쿠데타를 일으킨 혐의로 체포됐고, 사형은 면했지만 시어쿠의 한 가택에 감금됐다. 장제스가 사망한 후에도 가택연금은 계속됐고, 53년이 지난 1990년이 되어서야 장쉐량에게 자유가 허락됐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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