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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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곡] 쌀쌀한 가을, '감성 전쟁'이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4.10.10 21:53 / 기사수정 2014.10.10 21:53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올가을, 무뎌진 당신의 감성들을 촉촉히 적셔 주는 단비 같은 신곡들이 발표됐다. 갓 데뷔한 따끈따끈한 신인 버나드 박부터 10대듀오 악동뮤지션, 그리고 문화대통령 서태지까지 10월 가요계는 그 어느 해보다 풍요롭다.

버나드박 '난' ⓒ JYP엔터테인먼트
버나드박 '난' ⓒ JYP엔터테인먼트


버나드 박은 6일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난'을 공개했다. 버나드 박의 '난'은 지난 1997년 발표한 박진영의 3집 '썸머 징글벨'에 수록된 팝 발라드 곡을 버나드 박의 목소리에 맞게 어쿠스틱 기타와 오케스트라로 리메이크한 곡이다.

떠나간 연인을 잊지 못하고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애절한 마음이 버나드 박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우러져 가을 감성을 전달한다.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는 "버나드 연습을 위해 '내가 만든 500곡 중 가장 부르기 어려운 곡이 뭘까' 고민하다 '난'을 시켰는데 듣고 울컥해버렸다"라며  "노래를 제대로 배운 시간이 짧아 기술적으론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버나드는 그냥 진심으로 듣는 사람을 쓰러뜨린다. 변화구 없이 그냥 돌직구"라고 버나드 박의 곡 표현 능력을 극찬했다.

버나드 박은 12일 인기가요 데뷔 무대를 갖고 13일 타이틀곡 'Before the Rain'을 공개하며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윤하 '내 마음이 뭐가 돼' ⓒ 앨범 재킷
윤하 '내 마음이 뭐가 돼' ⓒ 앨범 재킷


감성 록의 진수 '넬'의 김종완이 윤하의 보이스 컬러에 최적화 된 이별 노래를 선사했다.

7일 전격 공개된 윤하의 '내 마음이 뭐가 돼'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세 단계로 나누어 대화체로 풀어낸 곡이다. 공감 가는 가사와 윤하의 감성 보컬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한 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한 노래는 이별 감성을 자극한다.

윤하는 자극적인 소리를 최대한 배제한 반주 속에서 절제된 보컬로 노래를 담담히 불러간다. 가사와 사운드의 자연스러운 흐름은 리스너를 곡 속에 풍덩 빠뜨리게 한다. 해당 곡은 '이별 노래의 대명사 윤하답다'는 리스너의 호평을 받고 있다.

로이킴 'HOME' ⓒ CJ E&M
로이킴 'HOME' ⓒ CJ E&M


'봄봄봄', 'LOVE LOVE LOVE' 등 봄 하면 떠오르는 가수 로이킴이 가을을 겨냥한 신곡으로 돌아왔다. 

로이킴의 정규2집 'HOME'에는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 'HOME'을 비롯해 '영원한 건 없지만', '가을에', '날 사랑한다면' '잘 있나요 그대', '롱디(Hold On)' '커튼(Curtain)' '멀어졌죠' '땡큐(Thank You)' 등 총 9곡이 담겼다.

로이킴의 신곡 'Home'은 누구나 마음 편히 기대고 위로 받을 수 있는 대상인 집과 가족을 생각하며 만든 로이킴의 감성 포크송이다. "너만 괜찮으면 돼", "늘 여기로 오면 돼" 등 언제든 걱정해주고, 또 쉽게 돌아갈 수 있는 대상을 노래하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로이킴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앨범에 대해 "위로가 키워드다. 이번 앨범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인 '힘듦'을 감싸줄 수 있는 곡들로 채웠다"라고 밝혔다.

로이킴의 'Home'은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음원 강자 로이킴의 위력을 확인케 했다.

악동뮤지션 '시간과 낙엽' ⓒ 앨범 재킷
악동뮤지션 '시간과 낙엽' ⓒ 앨범 재킷


지난 4월 음원차트를 장악했던 10대 남매 악동뮤지션이 10일 0시 신곡 '시간과 낙엽'을 기습 발표했다.

'시간과 낙엽'은 감미로운 스트링 섹션과 피아노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장르의 곡으로 그동안 들었던 악동뮤지션의 노래와는 또 다른 색깔을 지녔다.

악동뮤지션은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시간과 낙엽이라는 이미지를 소재로 악뮤만의 독특한 감성을 표현했다. '추억이라는 댐을 놓아','날 애싸는 단풍', '모든걸 내어주고 살포시 기대본다' 등의 시적인 한글 가사가 서정적인 분위기에 더욱 힘을 보탠다.

이수현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감성과 추억을 자극하는 멜로디는 가을날 여러분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해당 곡은 공개 직후 차트 9곳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서태지 '소격동' ⓒ 앨범 재킷
서태지 '소격동' ⓒ 앨범 재킷


서태지가 자신의 목소리를 실은 '소격동'을 발표했다. 아이유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문화대통령의 완전한 귀환을 알리고 있다.

'소격동'은 서태지가 전작부터 시도해왔던 EDM으로, 현란하거나 비트가 빠르지 않은 대신 소리가 뭉개지는 듯한 효과를 입혀 몽환적이고 동화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변함 없는 서태지의 미성과 아름다운 노랫말은 잊고 있었던 동심을 자극한다.

'소격동' 가사에는 지난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그리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서태지 특유의 감성이 담겼다. 마치 낮은 담장과 가로등을 돌아 동네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듯한 시각적 심상이 잘 드러났다. 서태지가 전하고자 했던 1980년 소격동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졌던 사랑 이야기는 남자와 여자 각각의 시각을 담은 뮤직비디오 두 편으로 그려진다.

서태지는 오는 20일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매하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앞서 오는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해 팬들과 만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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