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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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민익, 1이닝 두 번 마운드에 오른 이유

기사입력 2014.10.08 21:15 / 기사수정 2014.10.08 21:3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최종전이 열린 8일 잠실구장. 두산 좌완 투수 장민익은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무슨 사연일까.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유희관은 시즌 12승 요건을 갖춘 뒤 팀이 4-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베테랑 정재훈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정재훈은 공 2개를 던진 뒤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두산 벤치는 급하게 투수교체를 가져갔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정재훈은 “포크볼을 던지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가락에 찰과상을 입었다. 피가 흘러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정재훈 대신 좌안 장민익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장민익은 1구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임태훈에게 내줘야 했다. 이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투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교체될 경우, 한 타자를 상대하고 내려가야 한다. 선수 부상으로 투수가 바뀔 경우에도 동일한 조건의 투수가 나와야 하므로 같은 손으로 던지는 투수가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물러난 정재훈이 우완이기에 정재훈 후속 투수는 우완 투수여야 했다. 장민익은 좌완이기에 정재훈에게 바통을 이어받을 수 없었다. 이는 선발로 예고한 투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에도 손으로 던지는 투수가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결국 장민익은 임태훈 다음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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