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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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난적’ 대만 잡은 한국, 금메달 자신감 키웠다

기사입력 2014.09.24 21:44 / 기사수정 2014.09.24 21:4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대표팀은 대만을 두고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승부는 너무 싱거웠다. 류중호가 '난적' 대만을 잡고 금메달을 향한 자신감을 키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10-0으로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태국과 대만을 연이어 울린 한국은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짓고 준결승과 결승전을 비교적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총 8개국이 참여했다. 그러나 실력 차이가 큰 편이다. 몽골과 홍콩, 파키스탄 등은 아시아 야구 강국으로 꼽히는 한국, 대만과 대결할 때 콜드게임 패를 떠안을 만큼 큰 격차를 보였다.

결국 금메달은 한국과 대만의 싸움이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류중일호는 경계대상 1호로 대만을 꼽았다. 실력에서는 자신이 있지만,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때 발목이 잡힌 쓰라린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대만은 언제나 조심해야 할 복병이다. 또 조별리그 후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기도 하다.

뚜껑을 열어보니 대만도 한국의 적수가 못 됐다. 1회 선두타자 위기를 잘 막아낸 한국은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무려 11명이 타석에 들어서며 대만 마운드를 두들겼다. 홈런 두 방을 앞세워 1회에만 7점을 뽑으며 한 수 위임을 증명, 사실상 시작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 역시 든든했다. 선발 양현종은 1회 톱타자 천핀지에에게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4회 역시 선두타자 린한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성적은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그 뒤에 등판한 차우찬(1이닝)과 안지만(1이닝)도 무실점 쾌투로 마운드를 지켰다.

공·수 외에도 수비에서도 큰 실력 차를 보였다. 한국은 실책성 플레이가 전혀 없던 반면, 대만은 평범한 외야 뜬공도 처리하지 못해 대량 실점 빌미를 자초하곤 했다.

숙제도 받아들었다. 한국은 1회 7점 2회 2점을 뽑은 뒤 추가점을 얻지 못해 경기를 일찍 끝내지 못 했다. 대만 세 번째 투수 천관위에게 무려 4¼이닝 무실점으로 봉쇄 당했다. 대만은 결승전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 남은 기간 조별리그에서 얻은 전력분석을 토대로 천관위 공략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임지연 기자 jylmi@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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