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1:20
연예

'쇼미더머니3' 바비, 아이언 제치고 우승…힙합 주류 만든 힘

기사입력 2014.09.05 11:44 / 기사수정 2014.09.05 12:36

정희서 기자
'쇼미더머니3' 바비가 아이언을 제치고 우승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 CJ E&M
'쇼미더머니3' 바비가 아이언을 제치고 우승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 CJ E&M


▲ 쇼미더머니3 바비 아이언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Mnet '쇼미더머니3'에서 도끼-더 콰이엇 팀의 래퍼 바비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장르 음악인 힙합의 인기를 대중적으로 확대시키며 큰 인기를 모은 '쇼미더머니3'는 최종화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두 달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쇼미더머니3' 최종화 바비와 아이언의 대결에서는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가슴 졸이게 했다. 바비가 파워풀한 가사와 비트가 담긴 랩으로 아이돌 출신이란 편견에 맞서는 자기자신을 표현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바비는 결승 무대에서 총 773만 5천원을 획득하며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래퍼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바비는 방송을 통해 "여기까지 올라오도록 도와주신 도끼, 더콰이엇 형들에게 감사하다. 엄마 집 조금 있으면 사드릴 테니 짐을 미리 싸 놓으세요"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바비는 또 시청자들에게 "편견을 다 깨부수고 이렇게 성공했으니 이젠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 쇼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라고 당찬 포부도 함께 밝혔다. 바비를 프로듀싱한 도끼와 더 콰이엇은 "바비가 우리 팀을 가장 먼저 선택해준 의리의 래퍼다.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쇼미더머니3' 최종화는 케이블TV, 위성, IPTV 포함 유료플랫폼에서 평균 시청률 1.5%,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했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15~34세에서는 평균 시청률 1.4%, 최고 시청률 1.6%로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바비의 우승으로 지난 10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쇼미더머니3'는 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로서 올 여름 내내 대한민국을 뜨거운 힙합 열기로 물들였다. 우승을 차지한 바비부터 14년차 경력의 전설의 래퍼 바스코, 올티, 씨잼, 비아이 등 오버와 언더 힙합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래퍼들이 시즌3에 지원하며 첫 방송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타블로, 마스터우, 스윙스, 산이, 양동근, 도끼, 더 콰이엇 등 대중에게 친숙한 오버 힙합씬의 래퍼 들은 물론 대중에게는 낯설게 느껴졌던 언더 힙합씬의 실력파 래퍼들까지 프로듀서로 대거 등장하며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했던 '쇼미더머니3'는 방송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화려한 힙합 무대로 매회 눈길을 끌었다.

'쇼미더머니3'는 힙합 음악의 대중적 인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보컬이 부르는 노래가 주를 이루었던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는 달리 '쇼미더머니3'는 래퍼들의 랩이 주가 되는 힙합 음악만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음악 장르의 지평을 넓혔다. 1차, 2차 공연, 준결승, 결승 때 래퍼들이 선보였던 곡들이 음원으로 출시돼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바비가 2차 공연에서 선보였던 '가'가 음원 차트 1위에 등극한 데에 이어 바스코, 올티, 씨잼, 아이언 등도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것.

여기에 마스타 우의 '댓츠 노우노우'(That's no no), 여고생 래퍼 육지담의 '힙합 밀당녀', 도끼와 더 콰이엇의 '털ㄴ업'(Turn up) 등 매회 유행어들이 쏟아지며 '쇼미더머니3 어록'까지 생겨날 정도로 숱한 화제를 모았다. 또 '쇼미더머니3'는 이를 패러디한 개그 프로그램까지 탄생하는 등 올 여름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으며 화려한 종영을 맞았다.

'쇼미더머니3' 연출을 맡은 Mnet 고익조PD는 "그 동안 '쇼미더머니3'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쇼미더머니' 방송이 끝난 후에도 힙합 음악과 래퍼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