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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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맨유 판 할 "힘들겠지만 믿어주길 바란다"

기사입력 2014.08.27 10:43 / 기사수정 2014.08.27 11:47

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컵에서 3부리그 팀에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사진은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 ⓒAFPBBNews = News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컵에서 3부리그 팀에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사진은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새 시즌 들어 아직 승리가 없고 심지어 3부리그 팀에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밀튼 케인즈 MK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MK돈스와의 2라운드에서 0-4로 패했다.

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맨유는 이날 3부리그 팀을 상대로 주전들을 대거 제외해 경기에 임했다.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이적설이 돌았던 카가와 신지와 치차리토, 안데르손 등이 출전했다.

비주전 선수들이 나선 탓인지 호흡이 맞지 않던 맨유는 힘든 경기를 치렀고 전반 20분 카가와가 부상을 당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팀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실점은 자연스레 따라왔고 대패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 체제에서 무너졌던 팀을 다시 일으켜세우기 위해 루이스 판 할 감독을 영입했지만 아직 재건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판 할 감독은 MK돈스전 대패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팬들이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판단은 지금이 아니라 시즌이 끝나고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팬들이 우리의 철학을 믿어주길 바란다. 한 달의 시간으로는 팀을 재건할 수 없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완패한 MK돈스전에 대해 "우리는 9명의 선수가 부상 중이라 어린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냈다. 패했지만 득점 기회는 많이 만들었다"고 패배 속에서 희망을 찾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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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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