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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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 어센시오, 쑥스러운 승리투수

기사입력 2014.08.23 21:51

나유리 기자
하이로 어센시오 ⓒ 엑스포츠뉴스DB
하이로 어센시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쑥스러운 1승을 거뒀다.

어센시오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KIA가 5-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2일 NC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둔 후 11일만의 등판이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양현종만큼이나 오랜만의 등판이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꼬였다. 선두타자 한상훈에게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정근우는 3루땅볼로 처리했지만, 송광민의 내야땅볼성 타구가 유격수 김민우의 아쉬운 수비가 겹치며 내야안타로 인정받았다. 

1사 주자 1,3루의 위기 상황에서 3번타자 김경언에게 거침없이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은 어센시오는 그대로 통타당하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김태균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지며 무사히 9회초를 마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올 시즌 어센시오는 유난히 한화에 약하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총 5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는데 그중 3번이 한화전(5/9,6/10,8/23)에서 나왔다. 평균자책점은 8.85로 삼성전(12.00)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이날도 상대 전적에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김경언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었다.

결국 9회말 박기남의 끝내기 안타가 나와 승리투수는 어센시오의 몫이 됐지만 걱정거리를 남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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