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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바 바는 날고 있는데…초조해 하는 아스날

기사입력 2014.08.19 17:25 / 기사수정 2014.08.20 06:14

김형민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베식타스와의 쉽지 않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뒀다 ⓒ AFPBBNews = News1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베식타스와의 쉽지 않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뒀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베식타스와 아스날의 표정이 서로 달라 보인다.

베식타스와 아스날은 오는 20일(한국시간) 터키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놓고 다툰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벼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 1차전은 악명 높은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홈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아스날에게는 부담이다.

뎀바 바의 존재도 아스날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뎀바 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투톱의 한 축을 맡고 있고 특유의 득점력은 여전하다.

지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2차전에서 혼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1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아쉬움을 터키에서 훌훌 털어내고 있다.

뎀바 바가 지난 페예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베식타스 공식 홈페이지
뎀바 바가 지난 페예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베식타스 공식 홈페이지


뎀바 바에 대한 수비와 견제를 준비해야 하지만 아스날은 초조해하고 있다. 수비진에 구멍이 뚫릴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왼쪽 수비수 키에런 깁스가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간 나서지 못한다.

로랑 코시엘니의 출전도 불확실해 비상이 걸렸다. 코시엘니가 빠지면 타격이 크다. 왼쪽은 나초 몬레알이 맡으면 되지만 지금 당장 중앙 수비를 책임질 이가 마땅치 않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우리는 어떠한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항상 어려운 여정이다. 지난해 우리는 페네르바체를 만났지만 이번에는 베식타스다. 매우 어려운 경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코시엘니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문제가 없다면 바로 출전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비상 상황 때에는 페어 메르테사커가 수비를 맡을 것이다. 19세의 헥터 벨레린이 들어갈 수 수도 있다. 하지만 코시엘니가 좋은 소식을 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휴가에서 갓 돌아온 메르테사커를 기용하는 강수도 둘 생각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연 어려운 터키 원정길에 오른 아스날이 뎀바 바의 발을 묶고 1차전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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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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