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54

'지맵' 투약, 에볼라 스페인 신부 사망…사망자 1천 명 넘어서

기사입력 2014.08.13 09:54 / 기사수정 2014.08.13 09:54

박지윤 기자
▲에볼라 스페인 신부 사망
에볼라 스페인 신부 사망 ⓒTV조선 방송화면
에볼라 스페인 신부 사망 ⓒTV조선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스페인 신부가 결국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에서 병원에서 감염자 치료를 돕다 에볼라에 감염돼, 본국에서 치료를 받던 미구엘 파하레스 신부(75)가 사망했다.

미구엘 파하레스 신부는 지난 7일 귀국해 격리된 채 집중 치료를 받았고, 시험단계 치료제인 '지맵(ZMapp)'을 투여받았지만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윤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맵'의 사용 허가 방침을 밝혔다. 검증이 덜 된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의료 윤리 문제가 제기됐지만 에볼라 관련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WHO는 성명을 통해 "특수한 상황에서는 일정 조건이 맞다면 치료 효과나 부작용이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시험 단계의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 윤리적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험용 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리 폴 키에니 WHO 사무부총장은 '지맵'의 효과에 대해 "투약한 사람의 숫자 자체가 너무 적어 효능이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제약회사가 소송을 당할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는 문제는 걱정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좋은 의도에서 환자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책임과 관련해 명확한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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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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