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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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 정상헌, 징역 20년 확정

기사입력 2014.07.21 17:23 / 기사수정 2014.07.21 17:23

스포츠부 기자
선수 시절 정상헌 ⓒ 엑스포츠뉴스DB
선수 시절 정상헌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농구선수 출신 정상헌(32)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21일 살인과 사체 은닉 혐의로 기소된 정상헌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정씨가 처형의 벤츠 승용차를 가로챌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강도살인 혐의에 대해 범죄가 증명되지 않아 무죄로 보고,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전했다. 또 "숨진 처형과의 관계, 범행동기 등을 볼 때 피고인에 대한 원심 형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에 비춰볼 때, 피고인에 대한 징역 20년형은 무겁지 않다"고 설명했다. 1심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 받았던 정상헌은 2심에서는 징역 20년형으로 감형된바 있다. 

한편 정상헌은 지난해 6월 2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자택에서 아내 최 씨의 쌍둥이 언니인 처형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았다.

정상헌은 한때 '농구천재'로 불렸을만큼 촉망받는 인재였다. 서울 경복고 재학 시절 휘문고 방성윤과 함께 고교랭킹 1~2위를 다퉜으며 기술 측면에 있어서는 오히려 방성윤보다 앞선다는 평가도 있었다.

고교 졸업 이후 고려대에 진학한 정상헌은 내부 규율이 엄격한 단체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수차례 합숙소 무단 이탈을 반복하다 3학년 때 중퇴했다.

고려대 중퇴 후 일반인 신분으로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정상헌은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팀을 이탈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오리온스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09년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정상헌은 아내와 처가가 있는 화성에서 머물며 폐차 관련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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