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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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은성, K리그 18년 마무리…20일 현역 은퇴식

기사입력 2014.07.09 17:05

조용운 기자
19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전북 현대 모터스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최은성 골키퍼가 승부차기 준비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19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전북 현대 모터스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최은성 골키퍼가 승부차기 준비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의 베테랑 골키퍼 최은성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전북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일 상주 상무와 경기를 통해 최은성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밝혔다. 현역에서 물러나는 최은성은 전북 골키퍼 코치로 보직을 옮겨 K리그 클래식 우승에 힘을 보탠다.

지난 1997년 대전 시티즌 창단멤버로 K리그에 데뷔한 최은성은 15시즌 동안 대전에서 뛰며 단일팀 선수로 개인통산 최다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친 최은성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한축을 담당했고 프로 통산 3번째로 5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2년 전북에 둥지를 튼 최은성은 지난해 정규리그 31경기에서 32실점으로 경기당 1.03에 그치는 실점률로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12번의 클린시트로 K리그 클래식 골키퍼 중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플레잉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하고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던 최은성은 "지금이 은퇴할 때인 것 같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최강희 감독님과 오랜 시간 고민하고 상의해 결정을 내렸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18년간 한결 같이 골문을 지켜왔던 최은성은 "오랜 시간 경기에 뛸 수 있었던 건 팬들의 성원 덕분이다. 처음을 함께 했던 대전 팬들께 감사드리고 마지막을 함께한 전북 서포터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은성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상주전에 선수로 직접 나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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