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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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 식지 않는 세월호 추모 물결∙∙∙국내 넘어 세계로

기사입력 2014.06.10 09:52

정희서 기자
국내외 뮤지션들의 세월호 추모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 내가네트워크, 엑스포츠뉴스 DB,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메이드림, EWA엔터테인먼트
국내외 뮤지션들의 세월호 추모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 내가네트워크, 엑스포츠뉴스 DB,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메이드림, EWA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지난 5월, 음악계는 잠시 활동을 멈추고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한달 이상이 지난 6월도 국내를 비롯한 해외 뮤지션들까지 나서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포맨의 신용재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고 이다운 군의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이 곡은 인디 싱어송라이터 민트소년이 자신의 곡 '자장가'의 멜로디와 가사가 비슷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잠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으나, 민트소년 역시 단원고 학생들을 위한 좋은 취지의 곡이기에 자신의 곡 '자장가'의 멜로디를 선뜻 기부해 더욱 뜻 깊은 곡이다. 신용재와 유족 측은 '사랑하는 그대여'의 저작권 수익을 세월호 사고로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을 위해 쓸 예정이다.

지난 달 28일,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2' 최성은도 세월호 사고로 슬픔에 잠긴 국민들을 위한 노래 '살아야지'를 발표했다. 최성은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비탄과 애통함에 잠긴 유가족과 국민들을 위한 절절한 마음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특히 '그토록 힘든 아픈 시간들 다 견뎌냈으니, 살아야지, 살아야지'라는 가사에 그녀만의 짙은 감성을 담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그밖에 팝페라 가수 임형주, 가수 김창완, 신승훈, 유희열, 윤일상 등 국내 유명 뮤지션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곡을 발표해 아픔에 빠진 이들에게 위안과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국내 뮤지션과 함께 해외 스타들도 추모 앨범, 공연 수익금 기부 등을 통해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달 존 메이어와 코니 탤벗이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한 데 이어 미국 톱 인디뮤지션 다르네Darnaa)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추모곡 'Yellow Ribbon'을 이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주 아시아 시장 진출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지헤라와 함께 'Yellow Ribbon' 녹음 작업을 마쳤다.

다르네가 직접 쓴 'Yellow Ribbon'의 'I don’t wanna let go, you were my everything(나는 당신을 떠나 보내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나의 전부이니까요)'라는 가사에는 이번 참사로 세상을 등진 꽃 같은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무대에서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굴곡진 삶을 걸어온 다르네는 "그 동안 겪은 힘겨운 시간을 음악을 통해 극복했다"며 "나의 노래가 세월호 참사로 고통 받고 있는 유가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다르네는 세월호 추모곡 'Yellow Ribbon'을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등에도 발표해 세월호의 아픔을 전 세계인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며, 음원 수익금 일부를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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