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4:22
정치

조희연 아들 '지지 호소'…누리꾼 "고승덕과 비교되네"

기사입력 2014.06.02 11:35 / 기사수정 2014.06.02 11:35

박지윤 기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 아들 성훈군이 아버지의 선거 운동을 직접 돕고 있다. ⓒ조성훈 페이스북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 아들 성훈군이 아버지의 선거 운동을 직접 돕고 있다. ⓒ조성훈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아들이 아버지의 당선을 호소하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고승덕 후보의 딸이 아버지의 낙선을 호소한 것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 씨는 지난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토론방에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아버지로서의 조희연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며 조희연의 당선을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

조희연 아들은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 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지나칠 정도로 검소하고 돈 욕심 없이 살아왔다. 철없는 아들이 보기엔 이상할 정도로 아버지는 자신을 위해 돈을 쓰시지 않았다"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고 나서도 제대로 된 양복이 몇 개 없어, 부랴부랴 어머니와 옷을 사러 나가셨던 기억도 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는) 학생 시절에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되셨다가 최근에 무죄판결을 받으시고 그 배상금을 어머니의 상당한 반대를 감수하며 전액 기부하시기도 했다"고 전하며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되어서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정반대로 고승덕 후보의 장녀라고 밝힌 고희경(캔디 고)씨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글을 통해 아버지의 낙선을 호소했다.

고승덕 딸은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며 고승덕 후보를 비판했다.

또 고승덕 딸은 "본인 의혹이 있어서 옛날 사진을 올립니다"라며 고승덕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조희연 아들, 고승덕 딸 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희연 아들 아고라 글 대단해", "조희연 아들 아고라 글, 고승덕 딸 페이스북 글과 비교된다, "조희연 아들, 고승덕 딸 어떻게 이런 대비되는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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