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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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③ '쓰리데이즈' 박유천, 부상 투혼과 함께 빛난 연기력

기사입력 2014.05.01 23:53 / 기사수정 2014.05.01 23:53

김영진 기자
박유천 ⓒ SBS 제공
박유천 ⓒ SBS 제공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곱상한 외모의 박유천은 언뜻 보면 경호관과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다. 그러나 '쓰리데이즈'를 통해 박유천이 보여준 경호관 '한태경'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아이돌 그룹 JYJ 멤버이지만 배우의 타이틀도 어색하지 않은 박유천은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쓰리데이즈' 촬영을 시작하면서부터 어깨 부상을 입어 액션신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브라운관 속 그는 부상을 입은 배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날아다녔다.

극중 대통령(손현주 분)의 경호관 한태경(박유천)은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도 대통령을 지키는 자신의 몫을 해냈다. 이에 따라 선보인 한태경의 다양한 액션신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액션신에 붙여진 명칭도 다양했다. '열차 액션', '엘리베이터 액션', '유리창 액션', '복도 액션' 등 회를 거듭할수록 그 강도도 강해지곤 했다.

액션신 뿐만 아니었다. 한태경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나 본인과 경호관 사이의 정체성에서 오는 혼란스러움,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등은 박유천의 표정이나 감정을 통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박유천은 그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등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쌓아왔다. 이번 '쓰리데이즈'는 아마도 박유천의 작품 중 크게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이다. 손현주, 최원영, 윤제문 등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것, 그 속에서도 본인 만의 캐릭터 구축한 것, 처음부터 끝까지 경호원 특유의 중압감과 그 사이의 감정 변화를 표현하면서 박유천은 다시 한 번 배우로 거듭날 수 있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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