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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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만 9번…’ 김광현, 끈질긴 넥센 타선에 고전

기사입력 2014.03.29 16:42 / 기사수정 2014.03.29 17:5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임지연 기자] 생애 첫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과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볼텟 4탈삼진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전광판에 연이어 150km대 구속이 찍혔다. 시범경기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김광현은 빠른 속구과 날렵한 슬라이더, 커브 등으로 넥센 타선과 상대했다. 속구는 최고 153km까지 이르렀다.

출발은 좋았으나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넥센 타선에 고전하기 시작하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 무려 9번이나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김광현은 1회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 이택근을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낫아웃 삼진 처리했다. 이어 윤석민을 3루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매듭지었다. 2회에는 ‘홈런왕’ 박병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강정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민성을 삼진, 강정호의 도루 시도를 정상호가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야수의 실책이 빌미가 돼 선취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3회초 로티노에게 3루수 강습 타구를 유도했다. 최정은 이를 잘 잡았으나 악송구를 했다. 공은 1루수 박정권의 뒤로 빠졌고, 로티노는 이 틈을 노려 2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김광현은 유한준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1-1에서 시작한 4회초에는 넥센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고전했다. 투구수도 자연스레 늘어갔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넥센 중심타선 박병호, 강정호에게 모두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에서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없이 1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로티노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로 연결돼 1점을 더 허용했다.

5회를 잘 넘긴 김광현은 6회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후속타자 강정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맞았다. 그 사이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공 101개를 던진 김광현은 백인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백인식이 후속타자 김민성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김광현의 자책점은 1점 더 늘어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광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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