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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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깨는 프로야구…개막전 누가 먼저 웃을까

기사입력 2014.03.26 13:00 / 기사수정 2014.03.26 13:0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프로야구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는 29일 대구(K-삼), 문학(넥-S), 잠실(L-두), 사직(한-롯) 등 4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역대 개막전에 나선 각 팀은 에이스를 총동원하며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쳐왔고 많은 진기록을 쏟아냈다. 다가오는 개막전에서도 프로 9개 구단은 에이스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삼성은 두산과 함께 개막전 5연승으로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먼저 홈그라운드에서 KIA와 맞붙는 삼성은 선발투수로 윤성환을 예고했다. 윤성환은 개막전 3승을 거둬 통산 개막전 다승 공동 6위에 올라있다. KIA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윤성환은 개막전에서 4승씩을 거둔 선동열(해태)·송진우(한화)와 함께 다승 공동 4위에 오르게 된다. 

개막전 최다승(19승) 기록을 보유한 두산은 홈그라운드에서 ‘서울 라이벌’ LG를 만난다.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4년차’ 두산맨 니퍼트는 두산 입단 후 매년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LG는 지난 연말 두산에서 방출된 김선우를 선발투수로 앞세운다. 김선우는 팀을 옮긴 첫 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투수 15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친정팀을 개막전에서 마주하게 된 세 번째 투수(1990년 LG 최일언·1999년 쌍방울 앤더슨)가 됐다.

2011년 이후 개막전 3연승 중인 롯데는 이번에 한화를 상대로 팀 내 최다인 4연승을 노린다. 반면 2010년부터 개막전 4연패 중인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양 팀 수장 김시진 감독과 김응용 감독은 선발투수 공개 여부를 두고 밀당을 펼쳤다. 지난 24일 열린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김시진 감독은 “선발투수는 당일 날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질세라 김응용 감독은 “선발을 밝히려고 했는데 김시진 감독이 안 밝혀서 예의상 내가 발표할 수 없다”고 말한 뒤 궁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꼭 밝혀야 하겠습니까. 그럼 누가 좋겠어요”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프로야구 9개 구단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128경기를 치른다. 어느 구단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프로야구 개막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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