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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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2' 임요환, 홍진호에게 무릎 꿇다 '왜?'

기사입력 2013.12.21 13:12

김승현 기자


▲ 더 지니어스2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2인자 '폭풍 저그' 홍진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21일 tvN 반전 리얼리티 쇼 '더 지니어스 시즌2: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 측은 프로게이머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요환이 동료 프로게이머였던 2인자 홍진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임요환은 홍진호가 들어간 방문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며 기다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방에서 나온 홍진호는 임요환의 어깨를 다독이며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임요환이 무릎을 꿇게 된 이유는 3회전 메인매치인 '왕게임' 때문. '왕게임'은 '왕'이 엄지와 검지 중 하나를 선택한 플레이어들을 A구역과 B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에서 엄지와 검지 중 수가 적은 쪽이 승점을 획득하는 게임으로, 이 장면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과거 프로게이머 시절, 결승전에서 수 차례 맞붙은 바 있는 최고의 라이벌이다. 이들의 대결을 두고 임요환의 '임', 홍진호의 '진' 자를 따서 '임진록'이라 부르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결과는 늘 임요환의 승리로, 이로 인해 홍진호는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이후 홍진호는 지난 시즌인 '더 지니어스: 게임에 법칙'에 출연해 첫 우승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아 '2인자' 꼬리표를 뗄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 다시 만난 임요환과 홍진호의 재대결에서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 해커, 변호사, 마술사, 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1억원 상당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막히는 심리 게임을 벌이는 반전 리얼리티 프로그램. 고난도 두뇌게임을 소재로 종전에 없던 새로운 포맷, 인물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맹과 심장 쫄깃한 배신의 드라마,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예측불허 결말로 극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천재 수학강사 남휘종과 레인보우 재경이 탈락한 가운데, 현재까지 방송인 노홍철, 이상민, 은지원, 유정현, 아나운서 조유영, 마술사 이은결, 프로게이머 임요환, 홍진호, 변호사 임윤선, 천재 프로그래머 이두희, 바둑기사 이다혜가 살아남아 흥미진진한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더 지니어스2'는 3회부터 편성 시간을 변경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더 지니어스2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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