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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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키-카라-클릭비… 과거 현재 오간 'DSP 콘서트'의 선물 (종합)

기사입력 2013.12.14 22:19 / 기사수정 2013.12.14 23:58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설립 22주년만에 열린 첫 'DSP 콘서트'가 관객들을 추억 속으로 초대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DSP 패밀리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DSP 콘서트'는 창립 22년 만에 첫 패밀리 콘서트로 카라, 레인보우, 젝스키스, 클릭비, SS501 박정민, 에이젝스, 투샤이(2Shai) 등 DSP미디어 출신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DSP 콘서트'의 첫 포문을 연 카라는 히트곡 'STEP'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Lupin'의 무대를 선보인 카라 멤버들은 많은 관객들 앞에 서서 인사를 건넸다. 멤버 구하라는 "여러분들에게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콘서트는 젝스키스, SS501, 클릭비 등의 선배들과 함께 무대를 서게 돼서 기대되고 떨린다"라고 전했다.

니콜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 공연 전에 레드카펫도 진행했는데 잘 보셨는지 모르겠다.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카라는 'Jumping', '숙녀가 못 돼'의 무대를 연달아 선사, 공연장 안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DSP미디어'의 막내그룹인 에이젝스는 'ONE 4 U'의 무대를 시작으로 '미쳐가'와 '능구렁이'의 무대를 선보였고, 이번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나 22년 만에 첫 패밀리 콘서트의 막내로 참석한 에이젝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깔끔한 재킷을 입고 등장한 레인보우 멤버들은 'Mach'의 무대로 남성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무대 후 현재 KBS 2TV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활약중인 지숙은 "오늘 생방송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빼고 왔다"며 "대신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며 멤버들과 단체로 입고 있던 재킷을 벗었다. 레인보우의 깜짝 노출에 팬들은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또한 리더 재경은 "현재 멤버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윤혜 양도 곧 드라마를 통해 인사드릴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레인보우는 큰 사랑을 받은 'Tell me Tell me', 'sunshine', 'A'의 무대를 연속으로 선보였으며 후에 있을 콜라보레이션 무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룹 클릭비의 메인보컬이자 최근 DSP미디어와 다시 계약을 체결한 오종혁은 솔로곡 '죽을 만큼'으로 무대에 등장, 감미로운 발라드곡을 들려줬다. 오종혁은 "이게 얼마만에 가수로서 서는 무대인지 모르겠다"며 "전역 후 처음으로 가수로서 무대에 섰는데 이상하진 않았냐. 손마디 하나하나가 다 떨렸다"고 심경을 밝혔다. 오종혁은 "한 친구를 생각하며 만든 첫 번째 자작곡을 들려드리겠다"며 '소요유'를 열창하며 뭉클함을 전했다.

이어 클릭비 멤버였던 하현곤이 '미쳤나봐'의 무대로 잔잔한 음악을 들려주었으며 '강후'라는 이름으로 뮤지컬에서 활약 중인 김태형과 김상혁, 오종혁이 다시 무대로 올라와 JNC(김태형, 우연석, 오종혁, 김상혁, 장수원, 김재덕)의 히트곡인 'But'을 열창했다. 꽤 오랜만인 클릭비의 라이브 무대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은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왔다.

군복무 중인 유호석을 제외한 클릭비 멤버들이 다시 뭉친 무대가 펼쳐졌다. 클릭비는 활동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하늘아'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멤버 김상혁은 "이런 자리가 만들어질지 예상을 못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고 우연석은 "굉장히 오랜만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클릭비는 원래 7명인데 한 명이 없다는 점이다"라며 군 복무 중인 유호석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10대의 열정을 떠올리게 하는 '백전무패'의 무대가 이어졌고, 팬들은 오랜만에 뭉친 클릭비의 무대에 큰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투샤이는 'Love Letter'와 '그녀 웃었다'의 무대로 후끈 달아올랐던 콘서트장을 감미로운 음색으로 물들였다. 투샤이는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번 'DSP 콘서트'에서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들도 만날 수 있었다. 레인보우 조현영과 에이젝스 멤버들이 함께 한 ZAM의 '난 멈추지 않는다', 카라와 레인보우의 핑클 '내 남자친구에게', 박정민과 에이젝스의 SS501 '4chance', 오종혁과 에이젝스는 'DSP미디어'의 조상격인 젝스키스의 노래를 메들리로 선사했다.

영상을 통해 등장한 핑클의 옥주현은 "정말 아쉽게도 뮤지컬 때문에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했다. 예쁜 후배들이 만들어가는 무대, 많은 사랑과 성원, 환호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성유리는 "첫 'DSP 패밀리' 콘서트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추억의 또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멋진 가수들이 많이 나오신다. 맘껏 즐겨주시고 핑클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진은 "카라와 레인보우가 핑클의 무대를 꾸민다고 해서 기대가 된다. 데뷔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다. 핑클과는 또 다를 카라와 레인보우의 무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카라는 핑클의 '영원한 사랑', 레인보우는 핑클의 'NOW'의 무대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또 다른 볼거리는 SS501의 대표로 참석한 박정민의 무대였다. 에이젝스가 먼저 등장해 '내 머리가 너무 나빠서'로 SS501의 무대를 꾸몄다. 뒤이어 등장한 박정민은 에이젝스와 '4chance' 무대를 선사한 후 "SS501의 박정민이다. SS501으로서 무대에 선 건 참 오랜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이어 솔로 무대에서는 'NOT ALONE', '가라가라'를 통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젝스키스의 멤버였던 은지원, 장수원, 김재덕은 젝스키스의 히트곡 '폼생폼사'로 아직 죽지 않은 춤실력을 뽐냈다. 이어 온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히트곡 '커플'로 향수를 불러일으켜 관객과 하나가 된 무대를 선물했다. 은지원은 "얼마 만에 젝스키스로 인사를 드리는지 모르겠다"며 "좋은 취지의 콘서트라고 해서 모두는 아니지만 세 명의 멤버가 참석하게 됐다. DSP 이호연 사장님이 오늘은 몸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덕은 "이호연 사장님의 빠른 쾌유 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애써'라는 신곡으로 돌아온 제이워크(장수원 김재덕)의 무대, 래퍼로서 입지를 다져온 은지원의 '올빼미'의 무대도 볼 수 있었다.

카라의 'Honey', 'pretty girl', Mr.' 무대에 이어 'DSP' 패밀리가 모두 무대 위로 등장했다. 이들은 핑클의 'White'와 젝스키스의 '커플'로 첫 'DSP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이번 'DSP 콘서트'는 창립 22주년 만에 열린 첫 패밀리 콘서트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그러나 원년 멤버인 핑클과 젝스키스 멤버들이 온전히 참여하지 못한 점, 무대 자체의 현장감이나 구성 등이 엉성했던 점은 앞으로 'DSP미디어'가 패밀리 콘서트를 이어갈 때 보완해야할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추억의 옛 그룹들의 무대로 당시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었던 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추억으로 남게 됐다. 앞으로 'DSP 미디어'가 더욱 큰 발전을 통해 이어갈 패밀리 콘서트를 기대해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카라, 클릭비, 레인보우, 에이젝스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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