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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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오리온스 꺾고 1496일만에 '단독 1위'

기사입력 2013.12.11 21:31 / 기사수정 2013.12.11 21: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남자농구 창원 LG가 숨막히는 승부 끝에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LG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7승(7패)째를 거두게된 LG는 4연승을 달리며 서울 SK를 제치고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오리온스는 시즌 14패(9승)째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초반에는 LG가 먼저 리드를 지켰다. LG 용병 크리스 메시가 1쿼터의 주인공이었다. 메시는 1쿼터에서만 10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주도해나갔다. 오리온스 역시 김동욱의 활약을 앞세워 득점 적립에 나섰지만 7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초반 김동욱과 리온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매섭게 따라붙었다. 이어 4분 30초에 김동욱의 레이업 슛이 2득점을 올리며 28-28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추격 당하는 LG도 만만치 않았다. LG 유병훈은 3점슛 2개와 골밑 득점을 묶어 순식간에 8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36-32, 4점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양팀의 '진검승부'는 4쿼터에서 펼쳐졌다. 57-48, 오리온스는 9점 뒤진채 시작된 4쿼터에서 김동욱과 전태풍의 합작 3점슛 3개를 몰아치며 턱 밑까지 쫓아갔다. 종료까지 4분 22초 남은 상황에서 터진 용병 리온 윌리엄스의 자유투는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LG는 메시의 2점슛과 김시래의 3점슛을 앞세워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1위 등극을 눈 앞에 두는듯 했다. 그러나 종료 5초전 극적으로 터진 오리온스 전태풍의 2점슛이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승리의 여신은 LG를 향해 미소지었다. LG는 연장 초반 양우섭의 좌중간 3점슛과 김시래의 골밑 득점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물론 위기는 찾아왔다. 이번에도 전태풍이었다. 오리온스는 1분 49초 남은 상황에서 전태풍이 3점슛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LG의 메시를 막지 못했다. 곧이어 문태종의 3점슛이 75-75로 동점을 만들었고, 문태종-김시래-박래훈이 자유투에 연달아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LG 메시는 24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김시래(11득점), 문태종(11득점), 김종규(9득점) 역시 공·수 양면에서 합작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와 전태풍이 각각 17득점, 16득점을 기록하며 빼어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막판 역전에 실패하며 아쉽게 패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LG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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