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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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 외롭고 배고픈 현대인의 '허기' 채워줄까(종합)

기사입력 2013.11.25 17:08 / 기사수정 2013.11.25 18:05

한인구 기자


▲ 식샤를 합시다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어느덧 혼자사는 '1인 가구' 시대로 접어들었다. '식샤를 합시다'가 수저를 들고 외로운 시청자들의 방문을 두드린다.

25일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tvN 새 목요일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연출 박준화/ 극본 임수미) 제작발표회에는 박준화 PD를 비롯해 배우 이수경, 그룹 비스트의 윤두준, 배우 심형탁, 윤소희, 장원영, 이도연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포토타임 후 밥그릇 모양의 큰 케이크가 등장하기도 했다. 배우들이 한 숟가락씩 케이크를 입에 담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진행된 공동인터뷰에서 박준화 PD는 "'식샤를 합시다'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관계를 그리는 드라마다"고 밝혔다.

박 PD는 드라마의 제목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원래 야구를 좋아한다. 야구 중계를 보다보면 허구연 해설위원이 '식샤'라는 발음이 재밌었다"며 "허구연은 모든 이야기가 '돔구장'으로 끝나지만 저는 이 드라마가 극중 인물들의 관계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눈길이 가는 제목만큼이나 그 안에 담긴 뜻도 특색있었다. 박 PD는 또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막돼 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를 시즌1부터 11까지 제작한 장본인이다. 담담한 일상을 그려 시청자에게 감동을 준 '막영애'의 장점이 다시 '식샤를 합시다'에서도 기대되는 이유다.

박 PD는 "'막영애' 작업을 했던 작가와 함께 하고 있다"며 "이 중 두 명의 작가는 8년동안 혼자 살고 있어 '1인 가구'의 생생함을 더욱 녹여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 PD는 "'막영애'에서 먹는 장면이 많았다. 시청자들이 맥주와 야식을 준비하고 본다는 이야기를 듣고 '먹방 코드'로 드라마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 PD는 먹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드라마인 만큼 촬영기법도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먹는 장면을 더욱 맛깔스럽게 담기 위해 카메라 앵글 등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매회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 '식샤를 합시다'는 몸매 관리가 중요한 여자 배우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수경과 윤소희는 "맛있는 것 많이 먹어서 좋다"며 행사장에서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수경은 "그저 맛있게 먹으면 촬영감독님이 예쁜 각도로 잡아준다"며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도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라 체중이 확 늘거나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윤두준은 "'예쁘게 먹으면 사람이 돋보이고 게걸스럽게 먹으면 음식이 돋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되도록 맛있게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심형탁은 자신이 맡은 김학문 역할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사의 억양에 포인트를 뒀고 유머도 넣고 싶어 그에 걸맞는 행동도 연습했다"며 "드라마를 보다보면 여성들의 마음 속에 김학문이 들어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기파 배우 이도연과 장원영은 드라마의 맛을 살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도연은 극중 외모에 관심이 많고 이수경을 시기하는 오도연으로, 장원영은 직장과 집에서 눈치를 보는 최규식으로 출연한다.

장원영은 "대본만 잘 따라가면 캐릭터도 빛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도연 또한 "드라마는 배우들의 호흡이 중요하기에 의사소통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식샤를 합시다'는 이수경을 중심으로 그의 이웃과 직장 동료 등 혼자 사는 싱글족들의 일상과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16부작, 28일 밤 11시에 첫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출연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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